"자사고 지정취소"…"안될 말"

[9월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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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14개 자율형사립고 가운데 8곳을 재지정 취소 대상에 포함시켰다. 종합평가 결과 기준 점수 미달이 된 고교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지만 교육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자사고와 학부모들도 즉각 반발하고 있어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5일 다수의 주요 신문들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자사고 학부모들의 표정을 1면 사진으로 내걸며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첨예한 대립에 주목했다.

 

▲9월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는 ‘밀어붙이는 교육감, 저지하려는 학부모’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조 교육감이 4일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과 이날 항의하기 위해 모인 자사고 학부모들이 서울시교육청 진입을 시도하다 직원들에게 저지당하는 모습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조 교육감은 교육부, 자사고,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를 강행했다”면서 “자사고 학부모를 비롯해 자사고 교장단도 시교육청의 평가 결과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자사고 갈등’은 결국 법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자사고 재지정 취소” 발표에 학부모 강력 반발’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1면으로 내보내며 조 교육감의 발표 장면과 학부모들의 항의 시위 모습을 전했다. 국민일보도 똑같은 구도의 사진을 ‘“지정취소” “안될 말”’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추석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추석을 맞이하는 사회 곳곳의 풍경을 1면 사진으로 전한 신문도 있었다.

 

▲9월5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어머니 저희 왔어요” 정겨운 귀성’이란 제목의 사진을 통해 두 아이의 손을 잡은 딸이 논길을 걸어 어머니에게로 향하는 모습을 전했다. 한국일보는 “추석연휴 시댁 방문에 앞서 친정을 먼저 찾은 딸이 경북 경주시 구황동의 고향마을로 들어서고, 구불구불 논길을 따라 마중 나온 어머니가 손을 들어 반긴다”며 “이른 추석으로 황금들녘은 아니지만 고향을 찾는 발걸음 언제나 풍요롭고 정겹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이 추석을 앞둔 4일 전남 진도체육관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사고 142일째인 이날까지 10명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팽목항엔 추석이 없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퍼져라, 한가위 웃음꽃’이란 제목의 사진을 통해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강강술래를 하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내보냈다.

 

전날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럽 회원국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한 것을 1면 사진으로 실은 신문도 있었다.

 

▲9월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오바마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테이블에 앉아 논의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걸며 “이날 포로센코 대통령은 NATO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군사적 지원을 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포로체험 훈련을 받다 숨진 특전사 대원의 영결식을 1면 사진으로 내건 신문도 있었다.

 

▲9월5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지난 2일 충북 증평의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포로체험 훈련을 받다 숨진 이모 하사(중사로 추서)의 영결식이 4일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렸다”며 영결식에 참석한 동료 하사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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