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 같은 개혁으로 옛 명성·자존심 되찾겠다”
“직무수행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수시로 각 부서 부장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대기발령하겠다. 나 역시 1년 후에 중간평가를 받겠다. 그 전이라도 신문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스스로 물러나겠다.”(14일 편집국장 임명동의 투표 청문회에서)이충재 한국일보 신임 편집국장이 배수진을 쳤다. 한국일보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일념에 편집국 분위기도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신망이 두터웠던 선배가 수장이 된 터라 긴장감은 물론이고 전의마저 불타고 있다. 24일 한국일보 편집국에서 만난 이충재 편집국장은 담
“저널리즘 원칙 지키는 신문다운 신문 만들겠다”
“신문다운 신문, 대한민국에 신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진짜 신문을 만들고 싶습니다.”이달 초 경향신문의 새 편집국장에 취임한 이대근 편집국장은 경향신문을 ‘신문’다운 신문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가 뉴미디어를 향해 전진하는 이때에 이 국장의 “신문의 본령으로 복귀 하겠다”는 선언은 신선하게 들렸다. 그는 경향신문의 제호 가운데 “‘경향’이라는 글자보다 ‘신문’에 주목한다”며 “저널리즘의
“차별화된 뉴스 콘텐츠 제공하겠다”
전체 스토리 알려주는 기사로‘균형’과 ‘다양성’ 보완 노력머니투데이가 뉴스통신시장에 진출했다. 신문사가 통신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투를 설립한 지 12년 만에 통신 시장에 뛰어든 뉴스1(법인명) 홍선근 대표이사(머니투데이 회장)는 “뉴스1을 통해서 명실상부하게 언론계를 선도하는 메이저 미디어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창간을 목표로 뛰고 있는 홍 대표는 모든 청사진을 그려 놓고 있었다. 그를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머투 사옥 집무실에서
“보고 듣는 것 모두 귀한 글감이죠”
“‘파이어하우스(Firehouse)’의 노래 ‘오버나잇 센세이션(Overnight sensation)’의 가사처럼 벼락스타로 등극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어요. 그런데 평소와 다름없네요.” ‘도화촌 기행’으로 제4회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에 당선된 충청투데이 정진영 기자는 한편으로 서운한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작사가 글쓰기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됐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가.“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에 열병을 앓아왔
“‘야마’ 천착한 기자생활 큰 도움”
문학상 당선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넘쳐나는 축하 메일과 문자 메시지, 전화만큼이나 당선 턱 내라고 아우성이다. 제16회 한겨레문학상에 뽑힌 ‘표백’의 작가 동아일보 장강명 기자는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상금이 5천만원이다. 어디에 쓸 계획인가.“어떻게 쓰고 말고가 없다. 전세 구할 때 진 빚을 갚아야 한다. 일부는 당선 턱으로 술과 밥을 살 것이다.” -‘표백’이 당선작으로 뽑힌 이유에 대
“제호 디자인 변경 등 재도약 준비”
아주경제가 최근 제호 디자인을 바꾸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박형준 편집국장으로 진용을 갖춘 지 1년여, 창간된 지 만 3년7개월 만이다. 박 국장은 “제호 변경과 동시에 8대 기획 등을 마련,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주는 13일 1면에 ‘아주, ‘드림 2030’ 리더로 재탄생’ 사고를 게재했다. 박 국장은 “아주경제는 국내 경제시장을 넘어 해외 경제시장, 특히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을 주목한 최초의 경제지”라며 “그
“시대에 맞는 리더십·조직문화 만들겠다”
인쇄매체만으로 격변기 생존 어려워…방송도 준비헤럴드미디어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3월 유병창 대표이사 체제가 출범하면서 전문경영인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언론사 경험이 없는 기업인 출신의 유 대표를 영입한 데에는 ‘조직 혁신’의 기업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미디어산업의 격변기에 취임한 유 대표는 무거운 책임을 느낌과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비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 1백일(10일)을 맞은 유 대표를 지난 9일 서울 중구 헤
“진보가치 충실한 양질의 신문 만들겠다”
3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 편집국에서 첫 공채출신 편집국장인 박찬수(공채 2기) 국장을 만났다. 3월19일 취임했으니 벌써 두 달 보름이 지났다. 그 사이 편집국 인사가 큰 폭으로 단행됐고 창사기념일(5월15일)에 맞춰 지면도 개편됐다. 두 가지의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띈다. 탐사보도 한겨레in의 신설과 오피니언 면의 변화다. 이는 박 편집국장의 소신이자 한겨레의 새로운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는 ‘진보가치에 충실한 퀄리티 페이퍼’에 대한 해답도…
“독자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신문 만들겠다”
전자신문 김상용 편집국장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김 국장은 무엇보다 경영권 분쟁으로 어수선해진 편집국 분위기를 추스르는 동시에 1년 앞으로 다가온 ‘전자신문 창립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김 국장은 “경영권 분쟁 당시 기자들의 요구사항은 단순히 사익보다는 창립 30주년에 걸맞은 회사의 틀을 짜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나 계획 수립을 요구한 것”이라며 “기자협회 지회와 노조에서 제기했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회사의 발전 방향
다큐멘터리이거나, 혹은 영화이거나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권위주의적이거나 엄숙한 연대기가 언뜻 연상된다. 그러나 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할 다큐멘터리 ‘타임’은 우리의 선입견을 유쾌하게 뒤집는다.다큐의 울타리를 부숴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정신은 ‘하이브리드 다큐’를 표방한 ‘타임’의 첫 방송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타임’이라는 용광로에는 예능프로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