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강한 기자들이 시사IN 성공의 힘”
“사람들이 시사IN을 읽으면 뿌듯하다는 느낌이 남도록 하고 싶다. 시사IN 한 권이면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시사IN이 세상을 보는 창인 셈이다.”지난 9월 취임한 이숙이 시사IN 편집국장은 “시사IN의 시사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늘 긴장을 놓지 않고 시의적이고 논쟁적인 현안으로 정면승부를 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기획 단계부터 인쇄소 버튼을 누를 때까지 매번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라며 “주간지라는 시간적 간
“정권 눈치 보는 이사들, KBS 망친다”
파란만장한 5년이었다.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 뒤, 아니 정확히는 KBS가 ‘거수기’ 이사회와 공권력에 의해 초토화되었던 2008년 8월 8일 이후, 김현석 위원장의 삶은 수난의 연속이었다. 파면, 해임, 좌천, 정직. 이보다 더 한 일이 있을까 싶은데 그는 다시 머리카락을 깎고 곡기를 끊은 채 긴 싸움에 나섰다. 지난 2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의 ‘낙하산·부적격 사장 저지 결사투쟁’ 선포식. 감기 탓에 이미 핼쑥해진 김 위원장의 얼굴 위로
“‘아빠, 파업하지마’ 했던 딸에게 가장 큰 선물”
“국민일보를 나오는 순간, 나는 ‘전직 기자’가 아닌 ‘실업자’에 불과했다. 15년의 경력이 무색하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됐다. ‘해고자’라는 이유로 취업에 제한도 당했다. 아내와 중3, 초6의 자식들에게 노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지난달 5일 국민일보에서 해직된 황일송 기자가 ‘무직’으로 지낸 한 달 남짓한 기간을 돌아보며 말했다. 황 기자는 지난 15일부터 ‘뉴스타파’로 출근하고 있다.…
“‘사람’과 함께 하는 ‘스토리’ 있는 신문 만들겠다”
“경제뉴스의 수요는 많다. 경제신문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남이 안 하는 것을 해야 한다. 남들 하는 걸 쫓아가다보면 영원히 2등, 3등에 머문다. 제2의 창간을 한다는 생각으로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무기는 ‘스토리’와 ‘사람’이다.”이투데이 이종재 편집국장은 한국일보, 동아일보, 머니투데이를 거쳤다. 경제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 경영기획실장 등 역임한 직책도 다양하다.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로서 그는 신문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고민 끝
“정수장학회-MBC, 정치적 목적이 본질”
한겨레 최성진 기자는 이번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의 회동 건을 단독보도했다. 13일자 토요판 1면에 실린 이 기사는 언론계를 넘어 대선판도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파급력이 큰 만큼 보도 이후 여러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다. 최 기자는 MBC의 반박에 대해 “대화록 내용과 전혀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대화록 입수 경위 등에 대해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MBC-정수장학회 비밀회동’을 보도하게 된 경위는.
“103일 파업의 열정, 한순간도 잊지 않겠습니다”
연합뉴스 제25대 노조위원장으로 5일 선출된 고일환 기자의 또다른 모습은 ‘음악 마니아’다. 그가 지난달 써낸 소설 ‘광명성 블루스 밴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결성한 미지의 그룹 ‘광명성 악단’을 쫓는 기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제 연합뉴스 조합원들은 그가 이 책에서 보여준 열정과 상상력이 승화돼 연합뉴스의 어둑한 밤길을 비춰주는 보름달이 돼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순둥이’ 연합 기자들이 23년 만에 결행한 파업, 그것도 역대 최장기인 1
“차별화 전략으로 선택받는 신문 만들겠다”
이데일리가 다음달 4일부터 ‘경제 중심의 종합 일간지’를 목표로 유료신문을 발간한다. 언론계 일부에서는 광고매출 하락에 따른 신문시장 전반의 어려움을 들며 “잘 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이데일리 편집국은 유료신문 발간을 앞두고 자신만만한 분위기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성항제 편집국장을 21일 서울 여의도 이데일리 사옥 10층 회의실에서 만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성 국장은 “승산 있다”는 말을 거듭했다. 12년간 쌓아온 온라인뉴스 제작의 노하우
“법리적으로 낙관…‘정치적 판결’ 없다면 무죄 확신”
“1·2심 사실상 검찰 100% 완패, 여론압박에 실형 선고했을 뿐”지난해 9월 검찰이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해 후보 매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면서 언론보도 역시 유례없이 과열 양상을 띤 기억이 생생하다. 언론은 성향별로 갈려 마치 보수·진보의 대리전을 치르는 듯 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 곽 교육감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후보를 돈으로 매수해 단일화한 파렴치범으로 기정사실화되는 듯했던 그가 무죄판결을 기대할 정도로 재판 과정에서 ‘팩트’는 그
“기자들이여, 신문을 벗어나 판을 만들어라”
의학전문기자로 유명한 조선일보 김철중 기자가 최근 ‘기획자’로 변신해 화제다. 조선일보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헬스 오페라(HEALTH OPERA)’가 그의 작품이다. 헬스 오페라는 강연과 공연, 영상, 퍼포먼스가 결합한 신개념 건강강좌로 지난 5일 부산을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 주요 도시를 누비며 열린다. 강연은 김 기자와 홍영재 홍영재산부인과 원장,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이 각각 ‘노후’, ‘건강’, ‘돈&rsqu
“정권 대변인 이제 그만…‘중도개혁지’로 탈바꿈”
“서울신문은 정권에 따라 논조가 바뀌는 ‘오락가락’의 역사를 가졌다. 소유구조 탓도 있지만 정권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중도개혁’이라는 큰 목표를 잡고 180도 달라진 신문을 만들겠다.” 업무를 시작한 지 20일 남짓 된 서울신문 손성진 편집국장은 지난날에 대한 반성을 우선했다.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사옥 편집국에서 만난 손 국장은 신문의 논조, 기사 콘텐츠, 선후배 기자들 간의 소통 등 여러 면에서 ‘변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