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든 요리사? 괜찮죠”
이충우 매일경제 기자(사진부)는 ‘카메라를 든 요리사’로 불린다. 그가 이렇게 불리는 이유는 마트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100여 가지 음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이 모든 요리가 ‘더치오븐’을 거쳐 만들어진다. 더치오븐이란 단어는 다소 생소하지만, 서부영화에서 카우보이 등이 모닥불 위에 사용하는 조리도구다. 한마디로 서구식 ‘무쇠솥’인 셈이다.그는 지난 10여 년간 ‘신줏단지’처럼 모셔온 더치오븐에 대한 노하우를…
“넘쳐나는 뉴스…믿을 건 차별화된 콘텐츠”
취임 한 달여를 맞은 이학영 한국경제 편집국장은 그간 ‘바쁘다’는 말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지냈다. 창간 50주년, 한경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시기이지만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신문산업은 여전히 위기다.이 국장은 ‘콘텐츠 강화’만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두 가지 키워드도 제시했다. 바로 ‘독법(讀法)’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다.어떻게 뉴스를 해석하고 활용할 것인지, 즉 독자들에게 ‘뉴스를 읽는 법’을 제시하
“띄어쓰기 오류, 언론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
“방송을 모니터해 보면 ‘띄어쓰기’가 틀린 곳만 반복적으로 실수를 하게 됩니다.”‘글’은 쓰는 사람의 품격은 물론이고, 글 내용에 대한 신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하지만 오탈자에 비해 ‘띄어쓰기’ 실수에 대해선 언론조차 관용적이다. ‘뜻만 통하면 된다’는 식의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김승환 YTN 심의위원(국장)은 이런 인식에 경종을 울리고, 지난 30년 간 방송기자 생활을 통해 터득한 띄어쓰기에 대한 노하우 등을 전
“기자들 사고·습관, 과거 머물러…변화해야”
‘오늘의 나를 죽여야 내일의 내가 태어날 수 있다’아주경제 김봉국 부사장 겸 편집국장은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명언을 인용했다. 지난 1988년 매일경제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 국장은 2000년 이데일리 창립 멤버로서 편집국장, 총괄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자리까지 올랐었다. 언론인 생활에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6일, 다시 고향(편집국)으로 돌아왔다. 외견상의 타이틀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 국장은 “과거에 집착하기보다…
“‘모바일 혁신’으로 존재감 드러내겠다”
“오마이뉴스의 존재감을 키우고 기자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겠다.”지난해 11월 22일 취임해 오마이뉴스의 2014년 닻을 올린 이한기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본부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내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새로운 모멘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이미 지난 2006년 37살에 뉴스게릴라본부장직을 수행한 ‘경험자’다. 7년 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섰지만 감회보다는 부담이…
“시중금리보다 높고 즉시 혜택 받을 수 있는 ‘임의 연금’ 프로젝트 도입”
“언론인연금 특별법 곧 만들 것”한국언론인공제회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부터 보험공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부터는 전국 설명회를 개최한다. 1974년 ‘기자복지에 관한 입법 청원’을 내면서 언론인공제회 설립을 시도한 지 40년만이다. 이철휘 언론인공제회 초대 이사장은 “공제회는 언론인의 생활안정은 물론, 외부적 압력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강하게 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공제회 조기 안착의 해법으로 “빠른 시일 내 공제회…
그늘로 내몰린 이 세상 ‘B’들을 위한 진혼곡
한국추리작가협회가 ‘2013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에 올해 1월 ‘B파일’을 출간한 최혁곤 작가를 선정했다. 경향신문 편집부 기자인 최 작가는 지난 2003년 등단해 추리소설계에서 활동한 지 올해 10년이 됐다. 최 기자는 “실력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말했다.‘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했다. 바쁜 기자 생활이지만 소설을 집필하는…
“‘고봉순’ 돌려놓기, 디테일한 싸움은 시작됐다”
그는 투사보다는 지략가에 가까웠다. 2002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9대 집행부 선거에서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이끌고 이후 언론노조 정책국장, 한국PD연합회 편집주간, 새노조 초대 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그는 늘 막후에서 진실과 정의를 가리고 싸움을 기획하는 일을 맡아왔다. 그런 그가 KBS에 입사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전선에 나섰다. “네가 필요하다”는 선후배 동료들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지난 6일 끝난 새노조 3대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98.3%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세계 미디어는 ‘혁명중’…신문 살길은 ‘창업가 정신’
세계는 ‘초연결망사회’(micro-connected society)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인이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공유하고, 전자화폐 비트코인으로 세계 곳곳에서 결제가 이뤄지며 화폐장벽도 무너질 태세다. 오늘 아침에 나온 글은 바로 구문이 돼 버리는 그런 시대다.사내에서 ‘행동형’ 기자로 꼽히는 손재권 매일경제 기자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1년간 공부하며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1년에 수백 개씩 새로운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에서 만
겉모습만 바뀐 ‘대한민국 자화상’을 비추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사회는 겉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은 채 그대로다. 그 모순을 들춰내 다시금 반복되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네 컷의 네모난 창속에 우리 사회가 그대로 압축돼 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권력’부터 ‘죽은 서민의 사회’까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다. 지난 1995년부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경향신문 ‘장도리’의 박순찬 화백이 모음집 ‘516공화국’을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