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행위 근절, 시장 왜곡 바로 잡아야
참여정부 문화관광부 2기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정동채 장관이 문화부장관으로 임명되면서 대다수 언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개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취임과 동시에 엉뚱한 ‘인사청탁설’에 휘말려서인지 취임 후 국정브리핑을 제외한 어떤 매체와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본보 역시 정 장관 취임 초 몇차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기자협회 40주년 기념식 이후 문화부에서 먼저 서면 인터뷰일 경우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몇 가지 언론현안에 대한 주무장관의 입장을 들
기협, 한글인터넷주소 보급키로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2일 한글인터넷주소 전문기업 넷피아(대표이사 이판정 http://넷피아)와 ‘한글e메일주소’ 제휴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글인터넷주소 보급에 들어갔다.‘한글e메일주소’는 ‘한글@메일’처럼 ‘골뱅이’(@) 앞뒤에 순수 한글로만 메일 주소를 등록해 사용하는 서비스로, 한국기자협회 소속 기자 7천명 전원에게 ’홍길동@기자‘와 같은 형태의 한글e메일주소를 등록할 기회가 제공된다.이번 한국기자협회와 넷피아의 '한글e메일주소‘ 제휴는 협회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기자협회 이천구 사무처장은 “
‘나눔운동’ 통해 봉사 실천
-부랑자 보호시설 은평마을, 매월 1회언론계 전반에 구조조정, 의욕상실 등 어두운 뉴스들이 가득한 가운데 기자들이 스스로 자원해 이뤄지고 있는 봉사활동이 있어 화제다.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정철)는 지난 6월 12일 나눔운동 회원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의 마을’에 첫 봉사활동을 벌였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편협은 올초 집행부 워크숍 때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자원봉사회원을 모집하고 기금모금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40여명 정도가 자원봉사 회원으로 등록을 했고 회비를 1천원에서 1만원으로…
한겨레 고희범 사장
-신문시장 정상화 위해...경품근절, 무가지 대폭축소 제안-한겨레 정체성 “진보 보다 공정, 신뢰가 더 중요”-중앙은 ‘판매부수1위’ 허위의식 버려야15일로 예정된 ‘한겨레 창간 16돌’을 맞아 10일 오전 11시 한겨레 8층 사장실에서 고희범 사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는 한겨레 최영선 경영기획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60분 동안 진행됐다.고 사장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다정한 ‘선배기자’와 같은 분위기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언론개혁 문제와 공동배달제 등에 있어서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소신 있게 의견을 피력했지만 퇴직금
신문협회 홍석현 회장 인터뷰
천장이 로코코 문양으로 장식된 중앙일보 21층 접견실. 본보는 제48회 신문의 날을 맞아 1일 오후 홍석현 세계신문협회 회장(중앙일보 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는 중앙일보 한천수 회장실장(전략기획담당)과 박종권 기획팀장이 배석한 가운데 1시간20여분동안 진행됐다. 홍 회장은 인터뷰 전날 저녁 터키에서 귀국해 시차적응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홍 회장은 한 마디로 ‘솔직한 리더’였다. 그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속내를 밝히고 지적할 것은 분명히 지적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조선 방상훈 사장 인터뷰
중앙, 구독료 인하 신문전체에 부정적 ‘구체적 경제프로젝트 추진’북한 도와야 “기협, 언론사 경영진에 강도 높은 비판해야”2일 오전 10시 조선일보 6층 회의실. 방상훈 사장은 반갑게 악수를 건넸다. 훤칠한 키에 몸무게가 꽤 나가 보이는 건장한 체구였다. 인터뷰는 경영기획실 이상철 실장과 이한우 기자(전 논설위원)가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방 사장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친일문제 등 다소 껄끄러운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을 했다. 하지만 4대에 걸친 ‘신문가업’에 대한 중압감 때문인지 아들문제(현재 조선 수습기자)에
정순균 국정홍보처장 인터뷰
‘브리핑 참여’ 기관장 홍보역량 평가 반영할 터 취재활동 불편 최소화 … 악의적 오보 “적극 대응”11일 정부 홍보의 최고사령탑을 맡은 정순균 국정홍보처장. 취임 이틀 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그를 만났다. 내부 승진한 정 처장은 국정홍보 정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오랫동안 준비한 듯 공세적인 질문에도 차분하고 자신감 있게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언론 관계 변화를 강조했다. 국정홍보를 위해 직접 언론사를 순방하거나 정책실무자들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게 지방언론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정
체육부 외길 경남신문 김진현 기자
“체육부 기자생활을 오래하면서 전문가적 시각이 생겼습니다. 경기를 단지 승패 차원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적 상태와 컨디션 그리고 내면적인 상태까지 읽을 수 있거든요.”기자가 한 부서에서 14년 동안 한 우물을 파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 분야에 출중한 재능뿐 아니라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남신문 김진현 기자(체육부장직대)는 지난 86년에 입사, 이후 현재까지 91년 단 한 차례만 빼고 체육부에 몸담고 있다.김 기자는 “체육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초중등학교 때 씨름선수 경력이…
매일경제 조민호 IT부장
“전문기자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최선인가를 항상 고민합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 몸가짐에 신경을 써야 전문기자로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말하길 기자는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한다. 조민호 매일경제 IT부장은 이러한 말에 적합한 기자다. 지난 86년 매경에 입사한 그는 5년 동안 증권부 생활을 거쳐 91년 과학기술부로 출입처를 옮겼다. 이때부터 조 부장은 IT와 인연을 맺게 된 다. 이후 조 부장은 PC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직접 구입해 분해와 조립을 반복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13년간 기울
중앙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개발과 보전의 논리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새만금’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의 ‘환경 갈등’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 전문기자로써 보다 전문적 시각을 바탕으로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중앙일보 강찬수 기자는 '환경통'이다. 그는 94년 환경전문기자로 입사한 이래 올해로 만 10년째 환경부에 출입하고 있다. 중앙의 박사급 첫 전문기자이기도 한 그는 ‘전문기자제’의 장점을 관련 정보와 취재원의 축적이란 점에서 찾는다. 환경 분야와 같이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경우에 꼭 필요한 제도라는 게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