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전쟁기계’ 미국은 즉각 작동을 중단하라!!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03-20 15:51:49
<‘전쟁기계’ 미국은 즉각 작동을 중단하라!!>



미국의 이라크 침공 3주년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철군을 요구하는 시위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며 반전구호를 외쳤으며 뉴욕, 워싱턴 등에서도 1천명 이상이 모여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 결정을 비난했다고 한다. 특히 뉴욕 참석자들은 “이라크와 한국, 필리핀에서 전쟁기계 미국을 멈추게 하자”는 구호를 외쳤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스웨덴 스톡홀름, 덴마크 코펜하겐, 터키 이스탄불 등지에서도 반전집회가 잇따랐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5백여명의 시위대가 “부시는 테러리스트”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2천여명이 거리시위를 벌였고, 일본 도쿄에서도 2천여명이 집회를 열어 이라크에 파견된 자위대의 철수를 요구했다.



한국기자협회도 이미 지난 2003년 4월 1일 서울의 미국․영국대사관 앞에서 반전․평화를 기원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인류의 평화를 원하는 전지구적 차원의 움직임에 동참한 바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지구적 양심의 목소리와 달리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18일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3년 전의 이라크 침공이 “어려웠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이라크를 넘겨주지 않고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시의 이러한 시각은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같은 날 공개된 <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36%까지 낮아졌다. 부시의 이라크정책 지지율도 29%까지 떨어졌다. 반대는 65%로 올랐다.



전쟁은 반문명적이며, 반인륜적이다. 더구나 객관화되지 못한 일방의 ‘증거’를 이유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략하는 형태의 전쟁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한국 정부도 더 이상 명분이 없는 이라크에 대한 파병을 중단하고, 이미 파병된 조국의 아들․딸들을 즉각 귀국시켜야 한다. 우리 한민족의 피가 단 한 방울이라도 명분 없는 대리전에 소모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한국기자협회의 확고한 믿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06년 3월 20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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