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김 전 대통령 방북은 꼭 성사돼야 한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02-14 13:24:43
<성명> 김 전 대통령 방북은 꼭 성사돼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4월 방북을 앞두고 여야간 정쟁이 심화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용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은 남북관계 개선과 공존공영을 통한 평화통일이라는 민족적 국가적 대의명분과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 한나라당이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마다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5.31 지방선거를 겨냥한 ‘광대놀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이런 대의명분에 비춰 너무 졸렬하다. 전직 대통령을 여당의 시녀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이라는 대의명분을 기껏 당 차원의 정략적 움직임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당략과 민족.국가 이익을 구분하지 못하는 소아병적 세계관을 갖고 있는 한 한나라당은 결코 수권정당이 될 수 없다.

또 ‘대북 카드’가 여당 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혹시 남북관계 개선과 냉전구도 해체를 여당의 당리당략 차원으로 호도하며 보수세력의 표를 결집시키려는 졸렬한 선거전술은 아닌가?

한국기자협회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남북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고 분단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민족적 결단이라고 믿는다. 한나라당은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쟁거리로 삼는 치졸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06년 2월 14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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