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발표기념일 제정을 위한 선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06-13 13:46:20
- 6.15공동선언발표기념일 제정을 위한 선언 -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올해로 6년을 맞고 있습니다. 6.15공동선언은 화해와 평화, 통일의 대장전입니다. 우리 민족은 6.15공동선언으로 냉전과 대결의 오랜 역사를 뒤로 하고 자주와 평화, 민족대단합의 역사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과 대결이 완화되고, 협력하고 상생하는 뜻 깊은 행보들이 이어져, 이제 우리는 통일시대, 6.15시대를 열고 있는 것입니다.

6.15공동선언은 화해이며, 미래에 주는 희망입니다. 6.15공동선언으로 끊어진 혈육이 만나 동포의 정을 나누고, 하늘 길, 땅길, 바닷길을 열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길과 도로가 마침내 이어지고, 그 너머 북녘 땅 개성과 금강산에서 남과 북의 경제인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서해의 공동어장이 개척되고, 광산 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남과 북의 일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6.15와 8.15, 개천절 등 기념일이 민족공동행사로 치러지고, 문화체육예술인들의 발길을 따라 언론인도 남북을 오갑니다. 경제와 사회문화 곳곳의 협력 현장에서 이를 돕는 남북의 군인들도 함께 땀을 흘립니다. 6.15공동선언은 남북의 화해와 단합으로 만들어 가는 새로운 역사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인 것입니다.

6.15공동선언은 평화입니다. 남북의 공조야말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 가는 가장 강한 힘입니다. 북미관계 정상화를 합의했던 2000년 10월의 북미공동성명과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에 일대전환을 가져온 2005년 9.19 공동성명은, 모두가 민족의 단합이 구축된 기초위에서 나온 성과물입니다. 민족의 단합이 높아질수록 평화도 더 높이 실현되는 역사 속에서, 우리는 6.15공동선언의 힘을 보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6.15공동선언 발표 6년을 맞아 역사적인 이 날을 남과 북, 해외동포들이 함께 기념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제정하자고 선언합니다.

남북관계는 이미 일회적인 만남과 교류를 넘어 상호 공존정책을 제도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과정에서 탄생한 각종 법과 제도들이 통일로 가는 과정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것처럼,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것은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소중한 약속이 될 것입니다.

기념일 제정은 또한 6.15공동선언을 제도화하는 첫걸음이며, 남북 간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민족공동의 평화 의지를 내외에 널리 선포하는 뜻 깊은 과정이며, 앞으로도 기념일 속에 담긴 6.15선언의 의미를 언제나 되새기며 실천해 나가게 하는 7천만 겨레의 다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여기에 뜻을 함께 합니다.


2006년 6월 9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언론분과
한국기자협회 회장 정일용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신학림
한국PD연합회 회장 이도경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윤원석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정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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