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부적격 인물들…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강행 본색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진을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물들로 물갈이하는 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1인 방통위는 15일 방문진 이사 지원자 32명과 KBS 이사 지원자 5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우려했던 대로 공영방송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선 인물들이 대거 지원했다.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 9명 임명권과 KBS 이사 11명 추천권을 갖고 있다.일련의 흐름을 보면 여권이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와 방통위원장직을 맞바꿨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김홍일 전 위원장은 탄핵안 발의 이튿날
[오피니언] '삼천피' 시대를 위한 조건
코스피가 최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코스피 3000 포인트 돌파를 의미하는 삼천피도 어렵지 않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한편 이와 동시에 일각선 국내 증시 훈풍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자조도 나온다. 오히려 코스피가 떨어질 것이라 보고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코스피를 일시적 유행을 넘어 대세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란 1997년 외환위기 때 등장한 단
[오피니언] 정치 저널리즘이 굴러가는 구조
진짜 정치를 개혁하려면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폐지해야 합니다.최근 한 정당 인사와 어떻게 정책정당을 만들 수 있을지를 논의하던 중에 그가 이런 발언을 했다. 급진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제안이지만,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는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최고위원회는 언론에 공개하는 모두발언 20~30분이 지난 뒤에 비공개 회의로 전환된다. 당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는 비공개회의에서 이뤄지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이뤄지는 모두발언이다. 여기에 언론의 관심이 몰리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개인으로선 이 기회에 정책을 언급하지
[미디어] "특유의 환하고 선한 웃음… 제 마음속 동욱이와 함께 살아가겠습니다"
김동욱 동아일보 기자가 6월29일 별세했다. 향년 47세. 고인의 입사 동기인 유재동 동아일보 경제부장의 추도사를 싣는다.김동욱 기자는 비록 어른이 돼서 처음 만났지만 20년 넘게 저의 가장 친한 동기이자 친구였습니다. 그간 함께한 시간과 추억이 너무나 아쉬워, 어릴 적부터 동욱이와 찍은 사진들을 몇 번이고 찾아봤습니다. 사진 속 동욱이는 항상 특유의 환하고 선한 웃음을 짓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동욱이는 항상 친절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속이 깊은 친구였습니다.누구보다 건강하고 씩씩한 친구였기에 이렇게 황망하게 가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기획·특집] [뷰파인더 너머] (165) 낯선 여름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장진영(중앙일보), 오세림(전북일보), 홍윤기(서울신문), 김진홍(대구일보), 김범준(한국경제), 박미소(시사IN)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잔인한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2024년 여름.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을 마주했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의 한 리튬 전지 공장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3명이 세상을 떠났다. 일주일 뒤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열흘 뒤에는 전국 곳곳에서 수해로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했다
[단신] 대구경북기협, 입학축하금 지원
대구경북기자협회가 회원 자녀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축하금을 지원했다. 신학기 입학축하금은 대구경북기자협회가 2020년부터 진행한 사업이다. 올해는 경북일보, 경북매일, 연합뉴스, 매일신문, TBC, 영남일보, 대구신문 등 7개사 자녀 24명이 지원을 받았다. 최두성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부모들의 육아와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단신] 백승호 춘천MBC 지회장
춘천MBC 새 지회장에 백승호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2007년 G1방송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백 지회장은 2011년 춘천MBC로 자리를 옮겨 강원지방경찰청, 춘천시청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강원도청을 출입하고 있다. 백 지회장은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 나아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김진아 원주MBC 보도국장
김진아사진 원주MBC 보도국장이 3일 취임했다. 김 국장은 2일 보도국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임명동의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 보도국장으로 임명됐다. 2006년 원주MBC에 입사한 김 국장은 원주MBC 기자협회장, 보도국장 직무대행 등을 지냈고 보도국에서 미래전략TF팀을 겸임하며 원주시와 횡성군 등을 출입했다. 김 국장은 1인 미디어 시대에 언론은 신속보다 공신력에 무게를 둬야 한다며 또한 언론의 독립성과 비판 기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원주MBC만의 차별화된 뉴스를 지켜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신] 양경익 제민일보 지회장
제민일보 새 지회장에 양경익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2015년 제민일보에 입사한 양 지회장은 사회부, 정치부, 교육체육부 등을 거쳐 현재 사회교육부에서 취재하고 있다. 양 지회장은 급변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안팎으로 고민을 나누고 기자 권익을 향상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지역 언론으로 사회적 공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 '김만배 돈거래' 전직 기자 2명 구속영장 기각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전직 기자 두 명이 검찰의 구속을 피했다. 이후 불구속 상태로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밤 한겨레와 중앙일보 출신인 두 전직 기자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두 사람을 불러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했다. 법원은 검찰이 이들을 구속해 수사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전직 한겨레 기자에 대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관계를 고려할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