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7기 뉴스통신진흥회 출범… 연합뉴스·TV '사추위 패싱' 우려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 제7기 이사회가 출범하면서 연합뉴스 경영진 교체 작업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계 안팎에선 그동안 공영방송에 집중됐던 언론장악 논란이 연합뉴스 사장 선임 과정에서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7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사진은 김영만 전 서울신문 대표이사 사장, 송태권 전 한국일보 상무(정부 추천), 김승동 한국NGO신문 대표이사, 엄주웅 재단법인 호루라기 이사, 정일용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국회 추천),
[미디어] 요즘 X에서 'EBS 구독플' 유행이라는데…
EBS는 1일부터 EBS 구독이 후원입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EBS 서포터 캠페인사진을 진행 중이다. 시청자들에게 EBS OTT 서비스인 EBS 플레이 플러스(Play+) 구독을 장려하는 캠페인이다. 그런데, 이 캠페인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SNS 상에서 시청자들의 Play+ 구독 인증글과 응원글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BS가 X 공식계정에 올린 캠페인 홍보 게시글은 648만 조회수(26일 기준), 1만1000여건의 재게시물(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인용글 790여
[미디어] AI 시대 마주한 미국 언론 3가지 흐름… 한국 언론 선택은
인공지능(AI) 시대 뉴스 산업은 어떻게 될까. 언론계에서 가장 궁금해할 질문이다. 답을 아는 사람은 없다. 다만 AI 최전방 미국에서는 크게 3가지 흐름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AI로 새 저널리즘 양식을 개척하는 초대형 언론사들, 강력한 존재 이유를 찾아 세분화된 독자층의 커뮤니티 구축에 몰두하는 중규모 언론사들, 그리고 후원과 기부에 의존하는 소규모 지역 언론사들이다. ◇대형 언론사들, 비주얼 탐사보도 경쟁워싱턴포스트(WP)는 8월18일, 생경한 포맷의 기사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수십 개의 선거 캠페인 광고 동영상들이 화면을 분할
[기획·특집] [뷰파인더 너머] (169) 면플레이션
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장진영(중앙일보), 오세림(전북일보), 홍윤기(서울신문), 김진홍(대구일보), 김범준(한국경제), 박미소(시사IN)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냉면에 진심인 편입니다. 물론 평양냉면이지요. 어떤 이들은 그 아무 맛도 안 나는 맛을 가지고 웬 호들갑이냐 하겠지만 평양냉면의 슴슴함에도 여러 차원(고기 맛이 진한가, 면의 맛이 충분히 느껴지는가 등등)이 존재합니다. 그렇다고 굳이 의정부파와 장충동파를 나누거나 메밀 함량 순수령에 날을 세우진 않습니다. 육수를 들이켰을 때의
[단신] 박종호 목포MBC 지회장
목포MBC 새 지회장에 박종호 기자사진가 선임됐다. 박 신임 지회장은 지난 2022년 목포MBC 경력기자로 입사했고, 700억 전남도청 사무관리비 은밀한 관행으로 제391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박 지회장은 지회원들과 한국기자협회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활발히 활동하겠다며 믿을 수 있고 신뢰받는 지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단신] 구용희 뉴시스 광주전남지회장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신임 지회장에 구용희 기자사진가 선임됐다. 구 신임 지회장은 2009년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에 입사한 뒤 경찰검찰법원일반행정교육행정 등 분야에서 취재했다. 구 지회장은 지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해 소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만평] 기협만평 2024.8.28
[오피니언] 100년 만에 돌아온 의병 문서
원래 의병 후손이 갖고 있어야 할 자료잖아요. 문서를 보니 흥분과 분노가 동시에 올라왔습니다.독립운동사 전공자인 박민영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 초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한말 의병 관련 문서를 실사하기 위해 일본에 방문했던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이 문서들은 1851년부터 1909년까지 작성된 문건 13건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조직된 의병인 13도 창의군에서 활동한 이들의 공문서와 편지, 면암 최익현(1833~1906)의 서신 등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일본의 한 고미술업체가 갖고 있던 이 자료를 지난달 복권기금으
[오피니언] 기후 위기 문제와 저널리즘의 책임
기후 위기 보도는 이 문제가 글로벌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시민들이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 이에 따라 언론 보도가 실질적인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도하기 어려운 주제로 꼽히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어 기후 변화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지면서 시민들 역시 기후 위기 문제를 보다 더 가깝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언론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기후와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다. 최근 국내 여러 언론사에서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보도를 보
[오피니언] '2인 방통위' 위법성 못 박은 법원
서울행정법원이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신임이사 6명에 대한 임명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등 대통령이 임명한 상임위원 2명만이 방문진의 새 이사를 결정한 건 법률적 다툼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권태선 이사장 등 현 이사들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직위를 유지한다. 전 정권이 임명한 방문진 이사들을 몰아내 내심 정권에 비판적인 MBC 경영진을 교체하고 싶었던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가 자승자박이 된 셈이다. 만일 본안 소송에서도 방문진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