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사 '기본급 1.282% 인상+성과급 약 100% 지급' 합의

성과급 지급 체계 연결 영업이익 기준으로 개편
시간외수당 10% 인상… "장시간 노동에 제동"

SBS 노사가 기본급 1.282% 인상, 성과급 지급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노사는 또 20년 만에 성과급 체계를 바꾸기로 합의하고, 시간 외 수당도 10% 인상키로 했다.

2025년 임협 타결 소식을 담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노보.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에 따르면 노사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임협·성과급 제도·시간외근무수당 및 유연근무제 협약 합의문에 서명했다. 임협의 경우 기본급을 1.282% 인상키로 하고, 식대도 올해부터 3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또 올해에 한해 선택적 복지포인트 25만원이 추가 지급돼 기혼자의 경우 325만원, 미혼자는 295만원을 쓸 수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SBS 노사는 새로운 성과급 체계도 확정했다. 그간 수익을 내는 조직을 분사해온 탓에 본사 영업이익만으론 구성원들이 성과급을 받기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새 제도는 SBS 미디어그룹 각 계열사들의 영업성과를 합한 ‘연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책정하는 내용이며, 계열사엔 SBS와 SBS A&T, 스튜디오 S, 스튜디오프리즘 제작사업부문이 포함된다.

노사는 또 성과급 지급 기준도 기존 3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임협을 통한 임금인상분을 제외한 후의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넘게 되면, 그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으로 분배키로 한 것이다. 만약 750억원을 초과하면 성과급 분배 비율은 25%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SBS는 2025년 성과급으로 60억원을 책정하고, 구성원들에게 기본급의 약 97.2% 수준의 금액을 지급키로 했다.

한편 노사는 시간외근무수당 및 유연근무제 재협약에도 합의했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앞서 지난해 9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벌였고 이를 바탕으로 사측과 6차례 실무 교섭을 포함, 10차례 넘는 교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간외수당을 현행 1만2100원에서 1만3310원으로 10% 인상키로 하고, 야간근무할증수당과 철야근무할증수당은 인상폭을 더 높여 각각 12%씩 올리기로 합의했다.

SBS본부는 노보에서 “물가 상승과 실질 임금 하락, 구성원들의 이어지는 이탈을 근거로 기본급 중심의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다”며 “지난해 임금 동결에 이어 실질 임금의 하락을 또 감수할 수는 없다는 각오로 집요하게 협상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전년보다 1.7% 가량 인상된 기본급과 기본급 100%에 육박하는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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