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논문을 만화로? 머투 '웹툰형 기사' 공개

'곰국요정 상담소' 인스타 연재

머니투데이가 과학기술 논문을 기반으로 글과 그림을 접목한 웹툰형 기사를 시작했다. 머투는 과학기술 논문을 쉽게 풀어쓴 연재물 ‘3분 곰국’을 재구성한 웹툰형 기사 ‘곰국요정 상담소’를 인스타그램(@gomgook_fairy)과 홈페이지를 통해 8월26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매주 하나의 에피소드를 2개로 나눠 화·목요일 낮 12시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1편씩 공개하고, 웹툰에 음악을 깔거나 자막을 넣어 만든 숏폼 영상을 수·금요일에 올리고 있다. 머니투데이 홈페이지에선 인스타그램에 공개하지 않은 에피소드를 먼저 만날 수 있다.

과학기술 논문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웹툰형 기사 ‘곰국요정 상담소’. 신경세포 POMC와 베타-엔도르핀의 상관 관계를 다룬 웹툰(왼쪽)과 제주 해녀의 몸에 잠수를 돕는 변이 유전자가 있다는 내용을 다룬 웹툰.

웹툰형 기사는 ‘3분 곰국’을 연재한 박건희 기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회사가 받아들이며 나왔다. 박 기자는 “‘3분 곰국’을 좀 더 다양하게 시각적으로 풀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웹툰을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 이야기를 웹툰으로 엮으면 사람들이 과학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건희 기자는 권정현 작가와 협업해 ‘곰국요정 상담소’를 제작하고 있다. 웹툰형 기사의 원작은 박 기자의 연재 콘텐츠 ‘3분 곰국’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출입하는 박 기자는 지난해 2월부터 과학기술 논문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매주 7~8매 분량의 기사를 온라인에 출고했다. 박 기자는 이를 위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와 ‘네이처’를 구독하고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나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 올라온 논문들을 참고했다.


박 기자는 웹툰형 기사 서비스 개시와 함께 5월 이후 잠시 멈춘 ‘3분 곰국’ 연재를 재개할 예정이다. 박 기자는 “구독자 누구나 평소 궁금했던 과학기술 관련 지식을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 물어볼 수 있다”면서 “국내외 과학기술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독자의 질문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새로운 웹툰 에피소드로 풀어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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