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한 번째 봄… 세월호 참사 11주기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 기억교실 앞에 남겨진 희생자들의 캐리커쳐도 열한 번째 봄을 맞아 새 단장을 했다. 참사가 발생하고 11년이 지난 최근에야 참사 원인에 대한 정부기관의 첫 공식적인 판단이 확인되기도 했다.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이 지난해 11월 세월호 사건 재결서에서 복원력 부족 등 선체 내력 문제를 원인으로 명시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진상 규명도, 책임을 따져 묻는 일도 더디고 험난했던 지난 11년간, 비슷한 참사는 반복해서 일어났다. 2022년 이태원 참사가 그랬고,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그랬다. 또한 땅이 꺼지고, 건설 중이던 도로와 터널이 무너지는 등 일상에서의 재난과 참사는 빈도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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