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한경 이어… 조선도 생성형 AI 구독비 지원

이달부터 시행... '활용 권하며 부담 덜어주되 자발성 장려 위해 반액지원'

조선일보(조선)가 직원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유료 서비스 구독료를 반액 지원한다. 올해 들어 이 같은 지원책이 대형 신문사를 중심으로 잇따르는 모양새다. 조선은 최근 사보를 통해 “생성형 AI를 개인 비서로 활용해 업무 효율과 개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기업 현장의 새 표준이 된 상황에서, AI 유료 서비스를 구독하는 사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AI 활용도 장려하자는 취지”라며 7월부터 이 같은 지원을 시행한다고 알렸다.

지원 대상 AI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등 다양하다. 직원들이 선호, 필요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골라 구독하면 된다. 이들 서비스 구독료는 대략 월 20달러(약 2만8000원) 수준이다.


1인당 1개 서비스 구독을 원칙으로 하며 6개월 단위로 지원한다. 매년 1월과 7월 각자 구독료 영수증을 부서 서무를 통해 제출하면 급여 계좌로 구독료(최대 6개월치)의 50%를 지급한다. 조선은 “전액이 아닌 반액(50%)을 지원하는 것은 자발적인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라 부연했다.


앞서 매일경제가 올해 1월, 한국경제가 3월부터 직원들의 생성형 AI 구독료를 ‘전액’ 지원해 온 바 있다. 이 역시 생성형 AI의 업무 활용도를 높이고, 구성원들의 기술 적응도 및 조직 경험치를 향상시킨다는 취지였다. 이에 매일경제는 7월 현재 매달 50여개 생성형 AI 구독계정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한국경제 관계자는 “3월부터 누적으론 약 30명이 지원을 받았고 최근인 지난 6월엔 10여명이 이용한 상태”라며 “보다 많은 기자들의 적극적인 생성형 AI 활용을 지속 독려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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