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노사, 상여금 200% 인상 합의... 출산장려금 10배 인상

직원 건강검진 수가, 준 연고수당 액수 인상

CBS 노사가 상여금 200% 인상 등을 골자로 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CBS 노사는 지난달 29일 사옥에서 임금 인상 및 단협 개정에 관한 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하고 2024년 상여금을 기존 1000%에서 1200%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기존엔 1월과 9월에만 상여금 100%를 지급하고 나머지 10개월은 80%를 줬는데, 12개월 내내 상여금 100%씩을 지급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CBS 직원들은 연 평균 600만원 가량의 임금 인상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달 29일 CBS 사옥에서 열린 임금 인상 및 단협 개정에 관한 합의서 서명식에서 김중호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장(왼쪽)과 김진오 CBS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 CBS지부 제공

김중호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장은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저희 임금 수준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임기 시작부터 임금 현실화 공약을 내세웠다”며 “다행히 회사 측에서 전폭적으로 동의해줘 상여금을 200% 인상하게 됐다. 임금 인상률로만 보면 9% 수준”이라고 말했다.

CBS 노사는 다만 급격한 임금 인상으로 회사에 재정 압박이 있을 것으로 보고 2023년도 일시타결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또 직원들의 임신과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입양 포함, 출산장려금을 기존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고, 직원 건강검진 수가도 35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더불어 지역국 중 인접국으로 발령 나 거주지와 멀어진 직원의 경우 교통수당에 해당하는 준 연고수당 액수를 늘리는 데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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