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다. 지난 3·9대선은 ‘부동산’에서 승부가 결정 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울의 표 차이(31만766표)가 대선 최종 결과(24만7077표 차)로 이어졌는데,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시사저널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243명 중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재산 내역이 공개된 232명의 부동산 보유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당선된 해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부동산 흐름을 추적했다.
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 사태’ 이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국회의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에 나섰지만, 구청장·군수·시장·도지사 등 지자체장은 조사에서 제외됐었다.
시사저널은 전수 조사를 통해 △232명의 지자체장 중 다주택자는 모두 49명(21%) △자신의 관할지역 내에 실거주 주택을 제외하고 부동산을 보유한 지자체장은 125명(53%) △’농지취득 자격증명’이 필요한 전·답·과수원 등 농지를 보유한 지자체장은 137명(59%) △신고금액과 시가, 최대 15억원까지 차이 난다 등을 밝혀냈다.
10년간 나와 동고동락했던 유지만 기자가 지난 1월17일 세상을 떠났다. 지만이는 나의 둘도 없는 동료이자 동생이자 동지였다. 세상에 무서울 게 없었던 치기어린 30대 초반과 나름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게 된 40대까지 늘 내 곁에 지만이가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만이가 하늘에서 도와준 덕분에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고(故) 유지만 기자에게 이 상의 영광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