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와 제작단,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임직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여 시무식에서 여러분을 만나 뵈니 한 해를 출발하는 마음이 더 새롭습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먼저 다시 한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 해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세계일보와 자회사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뛰었고 그 결과 큰 성과를 올렸습니다.
우리 모두가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실적’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그에 상응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매출 부서인 광고국, 대외협력국, 디지털미디어국 등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해준 결과입니다. 한반도 평화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리틀엔젤스 특별공연, 드론낚시대회, 에너지포럼, 금융포럼, 독도국제포럼, 아세안포럼, 드론축구대회 등 넌미디어비즈니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한 것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이와 같은 좋은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합쳐 뛰어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준 제작단, 비즈앤스포츠월드 자회사 여러분께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사랑하는 세계일보 가족 여러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창간 30주년의 해로 ‘퀀텀점프’를 통한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실적, ‘디지털 전환 가속과 콘텐츠 질 향상’을 통한 미래 생존전략 수립, ‘애자일’을 통한 조직문화 딥 체인지 세 가지의 경영전략을 당부했습니다. 저는 올해도 세 가지 경영전략을 세우고,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첫째, 신사업 도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매년 발표되는 미디어 산업에서 신문광고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 광고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디지털 시대 수익모델로서의 신문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신문사는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해 넌미디어 비즈니스 시장으로 진출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포럼, 문화 사업 등으로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에는 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포럼을 찾기 보다 아세안 포럼의 내실을 다지고 국제적으로 외연을 확대해서 명실상부한 세계일보 대표 포럼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신사업 도전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신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도 흔들림 없는 매출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을 찾는데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합니다.
두 번째, 디지털 구독 환경 변화 대응입니다. 작년 말 ABC협회의 일간지 부수 공개 자료에 따르면 종이신문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신문 수요는 지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종이신문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구독 시장에 전력을 쏟아부어 독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조사에서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가 운동선수, 3위가 유튜버라고 합니다. 유튜브 시장에 지금보다 훨씬 더 도전적인 대응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점점 잊혀 가는 페이스북 시장도 재정비해서 공격적인 전략을 세우겠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 확보에 올인하겠습니다. 편집국과 디지털미디어국의 조직을 디지털 콘텐츠 생산에 적합한 조직으로 재편성하겠습니다. 절대 디지털 구독시장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콘텐츠 생산부서는 독자의 수요에 호응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영업부서와 관리부서는 독자 확보를 위해 조직적인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는, 성과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달성하기 위해 희생하고 노력한 임직원에게는 상응하는 대우로 보상하고 성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애사심이 요구되는 시기에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보상으로는 인재를 양성하거나 조직문화를 선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에 KPI에 의한 성과 관리 제도와 승격, 임금 산정 기준의 개선을 단행하겠습니다. 물론 성과를 내기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주 52시간제도 도입을 위해 판수조정, 토요일자를 자매지인 비즈앤스포츠월드로 대체하는 방안 등 다각도의 논의를 통해 근무형태를 개선하고 취임 초부터 줄기차게 강조한 워라밸 실현 차원의 연차, 대휴 소진을 강하게 권장합니다. 국실장, 팀부장부터 연차, 대휴 소진을 위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휴가를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제가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만큼은 집중하고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해 책임지는 조직문화를 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세계일보와 워싱턴타임스, 세카이닛포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평화언론대회’가 2월 2일, ‘세계일보 창간 31주년 기념식’이 2월 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립니다. 세계평화언론대회는 전 세계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평화 언론인 연합 출범’, ‘파괴적인 미디어 혁신’, ‘저널리즘 도전과제’ 등을 주제로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헌신하신 세계 평화와 공생, 공영, 공의의 언론 가치 추구를 모색하는 한편 신통일 한국시대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될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적극적인 관심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올 9월이면 12년 동안 떠나 있었던 용산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용산은 우리에게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떠나올 때 3년이면 다시 돌아온다고 서로를 위로하며 가산동 사옥으로 이전했는데 수많은 동료들이 세계일보를 떠나고 난 후에야 돌아가게 돼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본사 사용 공간을 제외한 잔여 공간은 임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신사업의 동력으로 활용해서 장기적인 경영 안정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작년 시무식에서 저는 여러분에게 경영성과에 합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경영성과에 따라 지속적인 성과급 지급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경영성과를 거두기 위해 일 년 동안 동분서주한 결과 올해도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회사도 영업실적에 따라 적정한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우리가 거둔 결실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고 약속을 지킨 것을 사장으로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세계일보 가족 여러분.
경자년 새해가 밝았지만, 국내외 경제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문제 등으로 경영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작년 재작년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헤쳐나간다면 지금의 난관을 헤치고 좀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적토성산(積土成山)’ 흙이 쌓여 산이 된다는 말처럼 세계일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시무식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며, 격려와 동참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세계일보와 자회사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