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새해부터 토요일자 폐지…'주 5일' 발행

'미리보는 토요일' 섹션 신설

지역일간지 강원일보가 2020년부터 주 5일 발행체제로 전환한다.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과 맞물려 토요일자 신문 폐지와 지면 개편을 결정하고 실제 이행에 돌입한 것이다.

강원일보는 30일자 1, 2면 사고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관련한 지면 개편 내용 등을 전했다. 강원일보는 사고에서 “내년부터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춰 주 5일 발행체제로 전환, 토요일자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특히 공공기관의 주 5일 근무에 따라 토요일자 신문의 우편 배달 중단 등으로 구독자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고 설명했다. 


토요일자를 폐지한 대부분 지역 매체와 달리 강원일보는 ‘주 6회 발행’을 유지하며 52시간제 대응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대다수 지역 일간지가 내년 1월1일부터 52시간제 적용대상인 ‘50인 이상 299인 이하 사업장’에 속하게 되면서 이 문제에 대한 대응은 임박한 현안이 돼 왔다. 앞서 지역신문 중 주 6회 발행을 유지해 온 강원일보와 매일신문, 영남일보가 52시간제 대응과 맞물려 토요일자 폐지를 고심한다는 보도(관련기사: 지역도 '주52시간' 후폭풍...강원·영남일보 토요자 폐지 고민)가 기자협회보를 통해 나온 바 있다. 

강원일보는 이에 따라 오는 1월3일자부터 지면 개편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주 5일 발행체제를 실행한다. 매주 24면 발행되던 금요일자를 8면 늘려 32면으로 증면하고, 늘어난 지면엔 주말 레저, 축제 가이드, 생활정보, 이색 인물 등 다양한 섹션과 심층 기획을 선보인다. ‘미리보는 토요일(미토)’이란 제목이 붙은 해당 주말섹션 8개 면은 올 컬러로 제작되고, “지역의 다양한 축제와 관광명소, 자연, 레저스포츠 등의 현장 분위기를 100% 살려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편집 역시 사진과 그래픽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섹션 1~3면엔 지면 하단 광고 역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중앙선데이, 중국 길림일보, 이투데이 등과 기사교류로 지구촌 소식, 경제, 건강, 신간 등 정보와 심층기획 역시 담는다. 강원일보는 “언론계의 생태계 변화를 극복하고 독자 여러분에게 신속 정확한 뉴스와 알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이번 지면 혁신의 골자”라면서 “금요일자 섹션이 지면을 통한 ‘버라이어티한 만남’이라면, 뉴미디어인 디지털 공간에서는 강원도와 전국적 이슈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다. (중략) 전 국민의 강원도 소식을 가장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자리매김한 ‘강원일보 네이버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365일 실시간으로 뉴스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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