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랜도 게이클럽 총기 난사 희생자 추모물결

[6월1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미국 워싱턴 국회의 무슬림직원연합과 성소수자 직원연합 회원들이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클럽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추모행사를 열었다. 15일 경향신문과 세계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등 조간신문은 미 총기난사 사건의 추모행사 소식을 1면 사진에 담았다.

 

경향신문은 올랜도 사건이 이슬람국가와 직접 연계가 없는 자생적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굳어지면서 미국의 총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에 따르면 마틴은 2011년과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성지순례를 간 사실이 드러났으나 극단주의자와 접촉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마틴은 범행 당시 클럽 화장실 안에 들어가 인질 4~5명으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911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랜도 경찰서의 경찰국장은 마틴이 911의 위기협상팀과 수차례 통화했으며 그의 목소리는 냉정하고 차분했다고 전했다.

 

한겨레신문은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물결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유엔안정보장이사회는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놓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랜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IS는 테러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IS에 충성 맹세를 한 후 범행을 저지르면 IS는 이를 성전으로 포장해 손쉽게 체제 선전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따르면 실제 자생적 테러리스트는 사전에 적발하기도 어려워 테러 성공률이 높다.

 

이날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영남권 신공항 예정지 발표가 임박하며 지역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동아일보는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은 각자 유리한 유치 조건을 내세우며 벌써부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정치권은 갈등을 지역 정서에 편승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열흘 가량 남은 동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각각 미는 여야 정치권은 물론 지역 시민단체와 종교 단체, 학계 등까지 유치 전쟁을 벌이며 대한민국 제2의 관문을 짓는 대형 국책 사업이 국론을 분열로 이끄는 화약고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신문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방한한 프랑스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서울 창덕궁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94명으로 구성된 방한단은 오는 19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을 답사한다.

 

중앙일보는 두 개의 태양이 뜨는 우주 행성 발견 소식을 1면으로 보도했다. 중앙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과 샌디에이고주립대 연구팀이 찾아낸 이 행성은 지구보다 1320배 크고 지구에서 3700광년 떨어져있다. 나이는 44억 년으로 지구와 비슷하다.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생명체 존재 확률은 낮은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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