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신문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남상인 편집국장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9.12.16 15: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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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상인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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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선두주자 신문들과 같은 기사를 배치하는 데 안주했지만 이제 과거 틀에서 벗어나 차별화할 수 있는 기사로 승부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9일 취임한 파이낸셜뉴스 남상인 편집국장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파이낸셜뉴스가 내년 6월이면 창간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 때문이다.
남 국장은 “조직 전체를 아우르려고 하다 보니 어깨가 무거워지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만들던 신문과의 차별화를 위해 기자들과 편집국 부장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독자들에게 필요한 신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면개선 작업에 있어 ‘수용자 중심의 신문’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18,19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에서 전 편집국 부장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온·오프 수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10주년에 걸맞은 밑거름을 그릴 예정이다.
남 국장은 “파이낸셜뉴스라는 제호와 매치되는 금융 및 재테크 등에서 앞서가는 기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온·오프 수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독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기사, 눈길이 가는 면, 늘려주길 바라는 기사 등 20개 문항을 조사, 전체적인 지면 구성과 기사 할애 등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철저한 ‘기자평가제’의 원칙도 내세웠다.
남 국장은 “기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평가는 취재 기사인데, 보도 자료에서 나온 기사가 아닌 취재기사에 가중치를 둬 평가해 그날그날 집계할 예정”이라며 “그렇게 되면 감정에 의한 평가는 사라지고 일에 대한 노력이 근거로 남기 때문에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가제도에 있어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점진적으로 수정을 하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첫해에는 비교대상이 없지만 계속하다 보면 데이터가 축적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