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장수 비결은 시청자와의 호흡"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9년째 롱런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9.07.22 15: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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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정운갑 산업증권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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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심층시사토크 프로그램인 ‘정운갑의 집중분석’(매주 금요일 오후 2시20분)이 9년째 ‘롱런’을 하고 있다.
정운갑의 집중분석은 진행자의 이름을 딴 TV프로그램이 생소했던 2001년 2월8일 첫 선을 보였다.
앵커인 정운갑 산업증권부장은 “뉴스메이커를 초빙해 비중 있는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집중분석이 탄생했다”며 “핵심 뉴스메이커를 출연시켜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집중 분석·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중분석은 정 부장이 연수를 다녀온 2005년 8월부터 1년 동안을 제외하곤 만 9년 넘게 간판 ‘심층시사토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연수시절 폭스TV나 CNN 간판 프로그램인 ‘앤더슨 쿠퍼360’ 등을 보면 앵커가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면서 현장을 연결하는 포맷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시사 프로그램 역시 시청자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운갑 집중분석’의 인기비결 역시 말잔치로 끝나기 쉬운 시사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날카로운 질문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때문에 고정 시청자가 늘었다.
그는 “‘정운갑의 Q&A’로 프로그램 명칭이 잠시 동안 바뀌고 데일리에서 위클리로 변신했다”면서 “정치·경제·외교 등 국내외 현안 등에 대해 시청자 편에 서서 날카롭게 지적하고 토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 방송 이후 내로라 하는 정관계·재계·학계 등 주요 뉴스 메이커를 출연자로 초청, 수많은 특종을 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
17일 방송에서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디어법 직권상정 여부와 관련해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때문에 토론 프로그램으로는 드물게 블룸버그, AP,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출연자들의 발언을 자주 인용하기도 했다.
정 부장은 “앵커는 절대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아닌 출연자와 시청자의 메신저 역할”이라며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시청자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하고 어떤 질문을 해주길 원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을 거쳐 이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