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보탬됐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아"
이수동 온라인신문협회 사무국장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9.04.15 14:21:42
트래픽 증가 반면 속도 저하 등 문제점 드러나11개 주요 신문사닷컴으로 구성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이수동 사무국장(조인스닷컴 전략기획실장)은 뉴스캐스트 시행 1백일을 맞아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과제’로 평가했다.
뉴스캐스트가 언론사에 보탬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무국장은 “뉴스캐스트 실시 이후 외형적으로 각 언론사마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트래픽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CPC(클릭당 과금) 광고가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네트워크 회선비용과 서버용량 증설 등으로 인한 인프라 구축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비방과 욕설 등의 댓글 양도 많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부 언론사닷컴은 트래픽이 수직 상승, 주요 포털의 트래픽을 뛰어넘기도 했다.
그러나 1백일까지 오는 길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네이버와 언론사 간 뉴스캐스트를 둘러싼 신경전이 첨예하게 전개되기도 했다.
그는 “트래픽이 늘면서 광고성 기사와 낚시성 제목 달기, 로딩속도 저하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타났다”며 “향후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시장 안에서 연착륙하기 위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사무국장은 “현재 CPM(정액제)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가 주가 되고 있지만 늘어난 트래픽을 수익과 연결시키기 위해 중소형 광고주들을 겨냥한 콘텐츠 매칭광고나 CPC광고를 창출해야 한다”며 “뉴스만 보고 나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방문자가 언론사 홈페이지 안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느냐가 언론사 입장에선 장기적인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네이버와 언론사 간 공생을 위해선 유저 프로필 등 모든 정보가 공개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저작권 문제와 편집 및 운영 방법, 뉴스의 선정성 문제, 기술적인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서로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동의서를 마련하는 절차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