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무명인물 발굴에 관심"

'공무원 승진…' 발간 3주만에 2쇄 스포츠칸 원희복 기자


   
 
  ▲ 스포츠칸 원희복 종합뉴스부장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에 천착해온 경향신문 원희복 기자(스포츠칸 종합뉴스부장)가 공무원 승진과 관련한 책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무원 승진의 연금술’이라는 다소 튀는(?) 제목의 책은 발간 3주만에 2쇄를 찍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구조조정에 내몰리고 있는 공무원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많이 팔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이 책이 공직사회를 기자적 시각에서 경험하고 관찰한 기록이라고 했다.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를 출입하면서 지켜본 많은 공무원들의 진솔한 얘기를 담았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화두인 승진은 그가 고민한 지점. 고위층 등 여러 공무원들과 인터뷰를 통해 직급에 맞는 승진 전략을 정리했다.

그는 한 번 쓴 기사와 관련된 자료는 버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가방에는 신문 기사와 잡지 등을 스크랩한 자료들이 빼곡하다. 대부분 누렇게 바래 세월의 흔적을 남기고 있는 자료들이다. 그는 최근 님 웨일즈 ‘아리랑’의 주인공인 독립운동가 김산(장지락)과 동시대를 살았던 김찬이라는 인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고, 이미 확보한 자료도 상당하다. 러일전쟁 당시 동해안에서 침몰했다는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도 단행본 예정 목록으로 올라있다. 

원 기자는 “한번 쓴 기사라도 중요한 사안은 계속 추적하면서 자료를 축적하는 것이 기자의 자세다”며 “여전히 내 기자적 관심의 초점은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와 같이 진보적이며 혁신적으로 살다가 간 무명의 현대사 인물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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