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근무환경 조사 등 실태파악 주력"

김영미 신임 여기자협회장


   
 
  ▲ 김영미 여기자협회장  
 
“여기자들의 임금과 직위, 대우 등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통해 양성평등 시대에 걸맞은 여기자상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제23대 한국여기자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연합뉴스 김영미(49) 멀티미디어본부장은 취임소감으로 그동안 쌓아 온 여기자협회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한편, 6백60여명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61년 한국여기자클럽을 모태로 한 여기자협회는 2004년 사단법인 전환과 함께 소통기구인 사무국과 홈페이지 등을 마련했다”며 “고전적인 의미의 친목을 넘어서 동료, 선·후배 여기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회의 방향과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임기 동안 여기자들의 실태조사와 근무환경 등을 파악하는 데 우선 주력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점점 여기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과연 양성평등시대에 맞는 여기자 위상이 정립됐는지 세미나 등을 통해 이슈화하고 저널리즘 측면에서 여기자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최초 여기자인 이각경 선생과 최은희 선생에 대한 자료가 묻혀 있는데 체계적인 연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계 여성언론 단체 및 재단 등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육아문제와 관련 “여기자협회 차원에서 공동탁아소 운영 등을 추진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탁아 문제는 국가적으로 먼저 공론화할 문제이며 언론을 비롯한 모든 기업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자협회 취지에 부합된 외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전문교육 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재정 확충의 문제가 연관됐지만 여기자들의 전문성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미 회장은 연합뉴스 과학정보부 부장대우, 여론매체부장, 문화부장, 기사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