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조직 쇄신으로 위상 강화하겠다"
경기일보 이민용 편집국장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8.03.24 10:43:43
올해 20돌(8월8일)을 맞는 경기일보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민용 편집국장은 취임과 함께 지면 쇄신과 조직개편에 무게를 두고 편집국을 꾸려 나갈 예정이다.
이민용 국장은 “지면의 질적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민들의 요구와 발전과제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새로운 언론환경에 맞는 변화와 개혁을 할 생각”이라며 “이 같은 변화를 위해선 기자도 변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자교육과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임기 중에 조직 분위기 쇄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무엇보다 사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국장은 “본사와 주역주재기간의 교류를 전폭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기자들이 공무원을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때론 기자들도 ‘철밥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인사 교류를 통해 경쟁 속에 스스로 발전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는 지역 언론의 존재이유를 지역민들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 국장은 “전국지와의 차별은 철저히 지역중심이어야 하고 이것이야 말로 지역언론의 존재이유”라고 규정한 뒤 “상대적으로 많은 기자를 한 지역에 투입하고 있는 인적 우위를 통해 지역의 작은 이야기를 담는 한편, 지역중심으로 정책을 평가하고 보도해 주민들에게 친근한 신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아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이현락 사장과의 편집권 충돌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한마디로 기우에 불과하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사규와 편집규약을 통해서도 편집권이 독립돼 있고 사장도 이 부분에 대해선 편집국의 자율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오히려 제가 배워야 할 선배인 만큼 조언을 구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