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 강화 힘쓰겠다"

MBC 엄기영 사장 기자간담회
6월까지 조직·인사 개편 마무리



 

   
▲ MBC 엄기영 사장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익성과 경쟁력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익성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MBC 엄기영 신임 사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방송의 공익성 담보와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새 사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자리를 가득 매운 취재진에 다소 긴장한 표정의 엄 사장은 “공영방송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곧 혁신추진팀을 구성, 6월말까지 조직 및 인사 개편안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엄 사장은 “공익성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겠다”며 “봄철 개편에서부터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특히 공익성을 강화한 주말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부 드라마 시간대까지 과감히 폐지할 수도 있다고 했다. 기존 공중파 방송의 관행을 깬 선도적 실험으로 MBC만의 경쟁력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MBC 민영화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엄 사장은 “국민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공적인 서비스를 하는 공영방송 MBC의 위상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새 정부도 이러한 정체성을 바꾸려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확보에도 공영방송 형태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해석도 내렸다.


한편 “피드백을 항상 염두에 두는 앵커 일 자체가 일종의 경영 행위”라며 일부의 경영․행정 경험 부족 우려를 일축했다.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1년까지 MBC의 르네상스를 이루겠다는 엄 사장은 “믿을 수 있는 방송, 명품 방송으로 찬란했던 MBC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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