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로 차별화 시키겠다"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장


   
 
  ▲ 김연광 편집장  
 
김연광 편집장은 긴 호흡의 기사를 쓰고 싶어 월간조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1년 8월에 옮겼으니 벌써 8년이란 세월이 흘렸다. 1989년 7월 조선일보에 입사, 사회부와 정치부 등을 거치면서 숨고르기조차 빠듯한 3~4매의 기사에 피로감이 쌓였다.

그가 ‘월간조선행’을 선택한 이유다.

“3~4매 짧은 기사보다는 긴 호흡의 기사를 쓰고 싶어 월간조선으로 왔습니다. 매달 특종을 써야하고 화제의 인물을 발굴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이는 모든 언론의 숙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1년 조선일보에서 분사한 월간조선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월간조선은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가는 것입니다. 신문사만하더라도 2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선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일간지들이 심층·기획기사를 강화하면서 속보성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월간지 입장에선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신문의 잡지화로 인해 시사주간지는 물론 월간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 깊은 심층취재를 통해 차별화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과감한 혁신을 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월간조선은 지난 2005년 5월 전면개편을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80%이상이 ‘현재 만족한다’고 답했다.

“월간지가 동반 추락하는 가운데 어떻게 연착륙을 하는 게 관건입니다. 현재보다 약간 젊은 층을 겨냥하면서 우리가 해오던 대로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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