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어울림'으로 회원 화합 다지겠다

[시도협회장에 듣는다] 박병근 강원기자협회장


   
 
  ▲ 박병근 강원기자협회장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보니 동료기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는 때가 많습니다. 기자들이 동지의식으로 뭉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싶습니다.”

올해부터 2년간 강원기자협회를 이끌 게 된 춘천MBC 박병근 기자. 그는 “기자들이 힘들 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기자협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신임 박 협회장은 올해 주요 사업의 테마를 ‘소통과 어울림’으로 삼고 있다. 구성원들 간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질책이 강원 언론의 토양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주춧돌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 강원기자협회 홈페이지를 구축해 개통할 계획이다. 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사진기자, 카메라기자, 여기자들을 위한 모임도 활성화할 생각이다. 강원기자협회 차원의 여기자 모임 결성, 일선 기자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도 이 일환이다.

박 협회장은 “기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구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협회 차원의 세미나를 1년에 2~3차례 개최하겠다”며 “먼저 오는 2월에 4월 총선을 대비해 선거 보도 세미나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의 갈등 등 강원언론계의 최근 상황에 대해서는 “더 나은 지역언론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생긴 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언론의 화합을 위해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나아가 “지역신문의 수익구조가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지역신문 발전기금 등 회원사들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잘 숙지해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원도 기자사회의 결속과 화합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회원들이 주인공이 돼 기자협회 일에 동참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기자협회 새 집행부에 대해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올해 새 정부의 구성으로 변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며 “언론이 정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공정한 비판과 견제를 해달라”고 말했다. 나아가 “한국기자협회와 공동 대응할 사안이 있다면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협회장은 지난 1988년 춘천MBC에 입사했으며 현재 정치와 행정 부분 취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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