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장대환 회장 신년사
"1등 한국 1등 경제 캠페인 전개"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 | 입력
2008.01.02 15:19:03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경제 살리기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국가 경제발전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회사 성장의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한미FTA 비준 등 세계화, 국제화에 앞장서서 선진경제를 주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미디어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부가가치 높은 경제정보 포털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제정보 허브로서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2008년 한해 동안 매경은 ‘1등 한국, 1등 경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범 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매경인 여러분, 2008년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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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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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려운 시기에도 최선을 다하여 주신 매경인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매경인 여러분, 지난 한해 신문산업에 대한 염려에도 불구하고 여러 자료와 성과들을 보면 신문은 미래에도 사양 산업이 아니라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으며 무엇보다도 2008년은 우리 매경인에게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경제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한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경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경제 살리기’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매일경제는 국가경제발전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회사 성장의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북경 올림픽 개최는 급부상한 중국과 아시아 경제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지구촌 축제가 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입니다.
매경은 이렇듯 변화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한발 앞서 대처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나침반이 되어야 할 것이며 한미FTA 비준 등 세계화, 국제화에 앞장서서 선진경제를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매경인 여러분,
2007년 한해 동안 국내외 미디어 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미디어 기업간 인수합병과 이종매체•이종산업간의 합종연횡에 따른 미디어빅뱅과 무한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2010년쯤이 되면 그야말로 절대 강자만이 생존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모바일과 뉴스룸, 그리고 경제 콘텐츠로 집약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인 모바일과의 공존을 위해 모든 미디어업체들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구글폰이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입니다.
또한 뉴욕타임즈, FT 등 세계 선진 신문들은 통합 뉴스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신문뿐만 아니라 BBC 등 방송국도 뉴스룸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뉴스들 중 하나는 경제정보시장 장악을 위한 각축입니다. 머독의 WSJ 인수와 경제뉴스 전문 채널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출범 그리고 톰슨의 로이터 인수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경제정보 가치의 상승은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인 것입니다.
매경인 여러분,
지난 2007년 매경그룹은 미디어 매트릭스 추진의 일환으로서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이 결합된 통합 뉴스룸을 국내외 최초로 도입하였습니다.
통합 뉴스룸을 기반으로 하여 2010년까지 Multi-Platform, Multi-Channel, Multi-Media 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세계 정상급 3M과 미디어 매트릭스를 실현하여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디어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부가가치 높은 경제정보 포털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제정보 허브로서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All Color 지면 혁신을 이뤄내었고, 모두의 노력으로 ‘매경이코노미’가 국내 주간지 시장을 석권하는 괄목한 성장을 하였으며, 세계지식포럼이 아시아 최대의 컨퍼런스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한 해였습니다.
매경인 여러분,
지난 한해 대한민국의 언론은 브리핑룸 통폐합, 취재제한 조치 등 반민주적 언론탄압에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매일경제는 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비판하고 언론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수 차례 발표하는 등 한국신문협회의 회장사로서 언론자유 수호에 앞장 서 대처해나갔습니다. 앞으로도 매경인은 언론 본연의 기능인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매경인 여러분,
매경그룹은 지난 2000년 21세기를 지향한 Mission Statement를 제정하여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해 왔으며, 국내 최대의 복합 미디어 그룹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지난 7~8년간 가속화된 세계화와 무한경쟁의 미디어 환경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매경인의 자세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매경그룹은 세계 최고의 지식경제신문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지식미디어” 로서의 비전과 미션 스테이트먼트를 새롭게 제정하였습니다.
세계의 최고의 지식미디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일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깊이 되새겨야 할 때이며 2008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매경의 비전과 미션 그리고 매경의 가치를 가지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매경인 여러분,
2008년 한 해 동안 매경은 ‘1등 한국, 1등 경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범 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1등 한국은 선진경제-선진강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기업,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화두로서, 선진국가에 걸맞는 품격을 지닌 개인과 성숙한 문화 그리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사회구조와 개방성을 의미합니다.
1등 한국은 1등 경제가 뒷받침 되야 합니다. 선진경제는 성숙한 사회적 기풍과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기회의 평등, 시장원리, 개방화를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특히 매경이 종래부터 주장해온 TEE(Trust, Entrepreneurship, Economic freedom) 즉 기업가정신, 경제적 자유, 신뢰 등이 시장원리를 강화하여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매경은 성숙한 자유시장경제를 창달해 가는 지식미디어로서 주어진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매경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2일
대표이사 회장 장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