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활성화 위해 정책개선 필요"

지상파DMB 특위 김윤섭 사무국장


   
 
   
 
“지상DMB의 경우 니치마켓 중 니치마켓이기 때문에 지상파방송에 준하는 엄격한 규제는 적절히 않습니다.”

지상파DMB 6개 사업자 협의체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김윤섭 사무국장(MBC 기획조정실 부장대우)은 현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방통융합 미디어인 만큼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선 시행·후 규제’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김 사무국장은 “지난 2년 간 부실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관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지상파DMB는 모바일방송, 1인 미디어, 디지털미디어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방송과 같은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주주들이 수익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증자를 꺼리고 있고 대주주마저 소유지분 제한규제(30%)에 묶여 증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비지상파사업자는 내년 상반기 이후 자본잠식에 들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사무국장은 현 위기의 원인에 대해 “광고 이외에 수익모델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매체가 도입되기 전 광고시장의 규모와 가능성, 광고주의 인식 등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없는 상태에서 무료 보편적 서비스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수익모델이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중 단말기 보급이 1천만대를 넘길 경우 전환점을 맞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그는 “뉴미디어 플랫폼 중 2년 새 단말기 보급이 1천만대가 될 정도로 빠른 전파력을 보인 플랫폼은 없었다”고 규정한 뒤 “시청률 조사가 시작되면 광고주의 인식도 바뀔 것이며 아울러 데이터방송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예상되기 때문에 지상파DMB는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사무국장은 “IPTV 와이브로 등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더라도 이동성과 무료서비스를 근간으로 한 지상파DMB의 미래는 부정적이지 않다”면서 “다만 유지를 위한 최소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최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