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자뉴스·기획보도로 차별화"

석간전환 아시아경제 김종현 편집국장


   
 
  ▲ 김종현 편집국장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뒤집어보라고 강조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따져보고 고민해 본 뒤 보도해야 한다는 것이 제 지론이지요.”

김종현 편집국장에게 올 6월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일 경제지 가운데 헤럴드경제에 이어 두 번째로 석간전환을 했고, 15일엔 통합창간 1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는 9개의 종합지, 6개의 경제지가 넘쳐나는 신문시장에서 차별화만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고 판단, 석간전환을 시도했다.

석간전환으로 사내에 활기가 넘치고 구성원들의 사기 또한 높아졌다는 것이 편집국 직원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상무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김 국장은 “석간의 경우 일단 신문 수가 적어 조간에 비해 상대적인 열독률이 높은 것도 고려요인이었다”며 “기획 중심의 특화된 기사로 독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아시아경제는 6월들어 ‘뉴제너레이션 뉴파워’라는 기획 기사를 전진 배치해 주목받고 있다.

‘뉴제너레이션 뉴파워’는 삼성 이재용 전무를 필두로 재벌그룹 3,4세대의 대해부를 통해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뉴 리더들에 대한 점검 성격을 띄는 기획이다.

그는 석간 아시아경제의 또 다른 특화 전략으로 국제 투자뉴스의 강화를 꼽았다.

아시아경제는 이를 위해 지난달 초 편집국 국제부에 국제뉴스투자팀을 신설하고 해외 증권 소식과 투자뉴스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 시장을 중심으로 한 투자뉴스와 공시가 하루 평균 50여건을 넘어설 만큼 국제증시뉴스 특화 전략에 대한 김 국장의 애정은 각별하다.

김 국장은 “최근 해외 펀드를 비롯 이머징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투자의 나침반이 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너무 미흡하다”며 “국제 증권소식을 특화해 여타 경제지와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이름이나 유명세로 신문을 평가하지 말아달라”며 “열심히 뛴 만큼 기사를 놓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호윤 기자 jhy@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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