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특파원 출간 서적 현지언론 집중조명
김선한 연합 전략사업본부 부장 '베트남 리포트' 출간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7.06.13 15: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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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한 연합 전략사업본부 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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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한 연합뉴스 전 베트남특파원(현 전략사업본부 부장)이 지난 3월말 발간한 ‘베트남 리포트’가 화제다.
이 책은 발간과 동시에 베트남 라오동(노동신문), 베트남소리방송(VOD), 새 하노이, 국영베트남방송, 베트남인터넷신문, 베트남 통신사 전자신문 등 베트남 현지 20여개 주요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김 전 특파원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현지 언론이 기자회견을 요청하는 등 ‘한류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베트남 리포트’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주목받는 것은 지난 1998년 AP특파원이 베트남과 관련 책을 낸지 10여년 만에 외국 특파원의 눈으로 바라본 생생한 평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베트남 현지 언론으로부터 베트남을 가장 잘 이해하는 외신기자란 평가도 뒷받침됐다.
2003년 2월부터 2006년 3월까지 3년1개월 동안 베트남 특파원으로 활동한 김 전 특파원이 ‘베트남 리포트’를 쓰게 된 것은 베트남에서 느낀 문화적 동질감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이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 만큼 베트남 역시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유교전통, 높은 교육열, 뛰어난 손재주, 극심한 부동산 투기 붐, 양극화, 실리보다 체면을 중시하는 태도 등은 우리의 과거 혹은 현재의 자화상과 유사, 기자로서 그들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전달했다.
김 전 특파원은 “지금까지 서구 기자들이 평가한 것과 달리, 유사한 문화권과 자신들의 개발모델로 바라보는 한국의 외신기자가 어떻게 자신을 평가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베트남 리포트’가 현지 언론에 조명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