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석 사장은…

가끔은 자신도 놀라는 소문난 '워커홀릭'

“워커홀릭이시죠.”
인터뷰에 앞서 강원도민일보의 한 기자에게 김중석 사장에 대한 평을 부탁했더니 주저없이 나온 대답이다.

김중석 사장은 현역 기자 시절부터 소문난 ‘워커홀릭’이다. 김 사장 스스로 인정하는 바다. 자신도 웃으며 말했다. “저도 가끔은 놀랄 정도입니다.”

현역 기자 시절에는 수습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끝내는가 하면 승진도 항상 먼저였다. 2년 전에는 거의 잠을 잊고 일했던 적이 있었다. 기자로서는 기본 일은 물론 책 집필에 대외활동까지 하다 보니 수면은 사치였다. 결국 한달 뒤 그는 몸져눕고 말았다. 그러나 일에 대한 욕심은 그의 나이와 비례했다.

“남들처럼 술 먹고 주말은 쉬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앞서가려면 몇 배 더 뛰어야 하는 거죠.”

김중석 사장의 철두철미한 면모는 인터뷰 도중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떠한 질문에도 논리정연한 답변이 이어졌다. 기사로 만들기 위해 크게 손볼 필요가 없을 듯 했다.

김 사장의 어릴 적 꿈은 신부였다. 중학교 때까지도 꿈을 잃지 않았다고 했다. 기자와 신부, 언뜻 거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그는 그런 구도자의 자세로 기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듯 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역언론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더욱 그런 자세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서울에 가면 경제적 보상은 있었겠죠. 하지만 언론인으로서 지역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간다는 것은 금전 이상의 보람이죠.”

항상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한여름에도 정장을 고집한다는 김중석 사장. 이제는 경영자로서 승부에 나섰다. 그는 로마의 검투사처럼 결연히 말했다.

“내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지역지 기자가 되겠다고 마인드 콘트롤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강원도민일보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역언론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장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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