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일구 기자 "작곡도 했습니다"
방성용 기자 by1126@journalist.or.kr | 입력
2006.08.30 14:52:45
평소 톡톡 튀는 앵커로 잘 알려진 MBC 최일구 기자(뉴미디어 에디터)가 엔터테이너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기자는 영화 ‘괴물’에서 앵커로 출현한데 이어 이번엔 작곡가로 변신한 것.
최일구 기자는 자신이 작사·작곡·노래까지 한 ‘로케트를 녹여라’ 판권을 가수 ‘빨간 탱크’에 제공했다.
가수 ‘빨간 탱크’는 다음달 6일 ‘로케트를 녹여라’를 댄스와 헤비메탈 버전 두 가지를 실은 싱글 앨범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이번 판권 제공은 가수 ‘빨간 탱크’가 최 기자의 블로그에서 이 노래를 듣고 이메일을 통해 리메이크를 허락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해 디지털 싱글 ‘로켓’이란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가수 ‘빨간 탱크’는 빨간 머리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다.
‘로케트를 녹여라’는 한 때 가수가 꿈이었던 최 기자가 고등학교 시절에 만들었다. 그는 이 곡으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군 복무 중 장기자랑에서 일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 기자는 지난 5월 영화 ‘괴물’의 출연료로 받은 3백여 만원으로 ‘로케트를 녹여라’ 디지털 싱글도 발표했다.
최 기자는 “대학교 신입생 장기자랑에서 대상을 받을 때 부른 곡이라 애착이 크다”며 “가수 ‘빨간 탱크’ 앨범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