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제와 주민에 대한 이해 있어야"

류일형 연합뉴스 민족뉴스부장
미국와 일본에 편향된 정보 애로사항




  류일형 연합뉴스 민족뉴스부장  
 
  ▲ 류일형 연합뉴스 민족뉴스부장  
 
“기본적으로 북한을 다루는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이면,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과 그 체제 주민들에 대한 이해와 민족이라는 동질성이란 애정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독립적으로 북한 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연합뉴스 민족뉴스부의 류일형 부장은 “북한은 가장 많은 뉴스거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정보는 가장 적은 편”이라며 “외신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기는 하지만 최대한 북한의 입장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북한과 관련한 문제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정보다. 그만큼 북한과 관련한 정보는 신빙성이 없거나 혹은 이중, 삼중의 검증 작업을 거쳐야 기사화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와 같은 이유로 북한 관련 기사는 설로 시작해 설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류 부장도 “제일 큰 문제는 아무래도 미·일 쪽에 편향된 정보지만 초기에는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 정부가 공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취재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이나 평양방송 등을 모니터링 하고 조선신보의 기사, 탈북자와 대북지원단체 등을 통해서 입체적인 취재를 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연합은 탈북자 출신의 기자와 전문기자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합의 북한 관련 기사를 다른 언론사들이 게재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류 부장은 “자기 신문의 논조를 고수하다보니까 우리 기사가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정 언론사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기사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류 부장은 현재 일부 신문이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일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편향된 시각으로 접근하지 말고 북한의 입장에도 귀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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