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DMB 기술 놀라워"
최연소 참가자 파라과이 기독교한인방송 김대현 기자
이대혁 기자 daebal94@journalist.or.kr | 입력
2006.06.07 11: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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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기독교한인방송 김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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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지역에서 동포들에게 한국을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언론활동을 하는 여러 선배들을 만날 수 있어서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제5회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최연소자로 참가한 파라과이 기독교 한인 방송의 김대현 기자(23세)는 10년 만에 방문한 모국에 대한 소감을 “많이 배웠다”는 짤막한 말로 표현했다.
파라과이를 출발해 브라질과 독일을 거쳐 한국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만 하더라도 35시간. 여행의 피로를 풀기도 전에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석한 김 기자는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동안 배 멀미까지 겹쳐 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독도를 방문한 것만으로도 해외에서 생활하는 자신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부모님을 따라 파라과이로 이민을 떠난 그는 이 후 줄곧 그곳에서 생활했다. 현재 파라과이 가톨릭 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인 그는 지난해부터 기독교한인방송의 사장인 아버지를 도와 기자 일을 시작했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여동생(3학년)도 기자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만에 방문한 한국에 대해 그는 “파라과이가 느긋하다면, 한국은 ‘빨리빨리’라는 말로 대표되듯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 것 같다”면서도 “어찌 보면 한국인의 부지런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한국의 가장 놀라운 변화로 인터넷의 활성화와 DMB등 미디어 기술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여해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동포들에게 한국의 소식을 더 잘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