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한국정보 바로 잡겠다"
벨기에 안숙자 프리랜서 기자
이대혁 기자 daebal94@journalist.or.kr | 입력
2006.06.07 1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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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숙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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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을 바르게 이해시키고 한국 홍보와 관련한 일을 하기 위해 현지 기자가 됐습니다.”
종교음악 작곡가. 벨기에 한인회장. 한인회보 <마당>의 발행인. 벨기에 현지 프리랜서 기자. 통역사.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가한 벨기에 안숙자 기자(53세)가 담당하고 있는 일이다. 해외에서 총 24년을 생활한 안 기자는 벨기에에 정착, 그 곳에서 15년 째 살고 있다. 그는 원래 기자가 아니었다. 전공은 신학으로 그는 벨기에에서 어린이들을 모아 성가대를 만들 생각이었다. 고등학교 교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그가 기자가 된 이유는 해외에서 한국을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해서였다. 벨기에 기자협회가 매년 4월 총회를 거쳐 승인하고 또 연장하는 프레스카드를 발급받은 이유도 그래서다. 한국을 알리는데 기자만큼 좋은 직업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안 기자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한국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자료 수집이다. 안 기자는 “유럽 국가에서 공동으로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돼 설명된 경우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자료가 없어서 제대로 된 반박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소 도시의 도서관에는 한국에 관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이며, “이것은 국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또 “재외동포 기자들을 통해 한국을 알릴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자료 협조 및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기자는 “이번 재외동포기자대회를 통해 독도에 대한 역사를 배웠고 실제로 방문도 해 가장 유용한 경험”이라며 “독도에 대해 ‘내가 옳다’는 확신이 나와 내 기사를 통해 외국에서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