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제약가이드 출간

한국경제 정종호 기자의 '약 이야기'




  한국경제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 정종호 기자  
 
현직 기자가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 서적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경제 정종호 노조위원장.



약학과 출신인 정 기자는 약사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쌓은 지식과 건강·제약 전담기자로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눈으로 쓴 약 이야기’ 1권을 출간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4권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 기자는 약에 대한 환자들의 맹신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환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이번 책을 기획했다.



그는 취재 경험을 통해 축적한 자료뿐 아니라 각종 논문과 서적 등을 분석하고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새롭게 배운 지식 등을 총 집대성해 이번 책을 출간했다.



때문에 이 책은 특정질환에 대한 약 성품을 구체적으로 비교, 명시했다는 점에서 국내 최초 ‘환자 맞춤형’ 의약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많은 환자들이 복제약품에 노출됐지만 정작 오리지널 약품과의 비교·검증이 없는 상태에서 약을 복용하게 된다는 점을 착안, 환자의 시각에서 주요 질환별로 개념과 특성, 쓰이는 치료제와 예방약을 대부분 망라한 것은 물론 의약품의 효능과 부작용, 메커니즘, 한계점 등을 설명하고 장단점을 비교·분석했다.



아울러 의약품의 성분명과 함께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적 상품명을 언급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 기자는 “이 책은 환자를 위한 약물 가이드로써 의사가 얘기해주지 않은 약에 대한 내용을 실용적으로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의약품의 효능 등을 비교해 환자들의 알권리를 대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흥미로운 책보다는 필요할 때 찾게 되는 책을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창작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기자는 지난 1995년 6월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한 뒤 8년간 건강·제약을 담당했으며 저서로는 ‘꼭꼭 씹어먹는 영양이야기’와 ‘건강보조식품, 알고 먹읍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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