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금고, 제도 개선작업 검토중"
마권수 언론인금고관리위원장
김창남 기자 presscha@jounarlist.or.kr | 입력
2006.04.12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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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권수 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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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기금 운영 등을 개선하기 위해 언론인뿐 아니라 각 사 실무진을 대상으로 설문 및 실태조사 등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언론인금고관리위원회 마권수 위원장(방송협회 사무총장)은 10일 인터뷰에서 “최근 운영과 심의 기능이 통합됐고 제도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기본 자산의 ‘운용의 묘’를 살리기 위해 이 부분에 대한 연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 위원장은 제도 효율성 부분과 관련 “시중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는 문제와 출연금 확충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서도 “다만 금리 부분은 가장 쉽게 풀 수 있지만 출연금의 경우 공적자금 이외에는 뚜렷한 방안이 없기 때문에 힘든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언론인을 위한 공적자금 충당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규정한 뒤 “언론사 간 출연금 갹출도 각 사마다 처해 있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공론화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문제”라고 언급했다.
자체 수익창출 부분에 대해 마 위원장은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고정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기본자산 50억원을 제외한 2백50억원 대부분이 대출 중이기 때문에 자체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만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구·검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관리위원들의 전문성 문제에 대해 “관리위원들은 자금을 관리하기 보다는 정책 등을 관리·감독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실무진의 경우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 위원장은 이어 “향후 연구·조사 등을 바탕으로 얻어진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런 부분의 인식전환을 유도하는 것이 관리위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