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오마이TV 취재 방해 논란… 기자들 "공개사과하고 사퇴하라"

민주당 당대표 경선 취재 과정서
보좌진이 카메라 가리는 등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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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최민희 의원의 보좌진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오마이TV 기자의 취재를 방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오마이뉴스 구성원들이 최 의원의 공개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오마이TV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측 관계자가 취재 중인 오마이TV 기자들의 카메라를 막아서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며 8일 영상을 공개했다. /오마이TV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는 11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정치인이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어떻게 담기는지를 보좌진까지 동원해 감시하고, 이를 취재하는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가리는 것이 ‘언론개혁’이고 ‘언론자유’인가”라며 “오마이TV 취재진에게 공개 사과하고 최고위원 후보 및 국회의원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오마이TV는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최민희’ 명찰을 목에 건 직원들이 오마이TV 중계 카메라 LCD 화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카메라 렌즈를 종이로 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쪽 출신 오마이뉴스 기자(직원)님! 너무 큰 관심에 감사드리며 11분 후보 골고루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글에 지목된 기자는 실랑이가 벌어진 인천이 아니라 9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 지부·지회는 “특정인을 표적으로 만들고 익명의 다수가 몰려가 비난과 조롱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하는 바로 그 ‘좌표찍기’야말로 최 의원 자신이 그토록 비판해 온 일베식 온라인 공격의 문법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최민희 의원은 언론개혁운동의 긴 역사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해 왔다. 그렇다면 그 역사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했다.


반면 최민희 의원 측은 오마이TV 카메라를 가린 것이 취재 방해 의도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오마이TV가 생중계 중 연설을 듣고 있는 최 후보의 모습을 자주 비추거나 클로즈업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이 온갖 욕설과 비하 표현을 댓글에 남기고 있었다. 이걸 기록해 나중에 항의해야겠다 싶어 (당시 카메라 LCD를) 찍었다”고 전했다. 종이로 카메라를 가린 행위에 대해서도 “(기자가) 취재 방해라며 우리 보좌진들을 채증한다고 해서 얼굴을 찍지 말라고 막은 것이다. 취재를 방해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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