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사 사추위 교섭 평행선… 노조 "사측 태도 불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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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부터 이달 말까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란 시정명령을 받았던 YTN 노사가 사추위 구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엔 사측이 지난 교섭보다 오히려 후퇴안을 제시하고 협상 태도 역시 불성실했다며 노측에서 반발이 나오는 상태다.


YTN 노사는 10일 사추위 구성 11차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날 주주 추천 4명, 종사자 추천 4명, 시청자위원회 추천 1명의 안을 내놨다. 주주 몫은 최대주주 유진그룹이, 종사자 몫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여타 주주나 구성원 등과 협의해 ‘자율적으로’ 구성하자는 것이다. 6월30일 10차 회의에서 사측은 종사자 몫 4명 중 3명을 과반노조인 YTN지부가, 1명을 방송노동조합이 추천하는 안을 노측이 수용한다는 전제로 주주 몫 4명은 유진그룹이 3명, 2대주주 이하가 1명을 추천하는 안을 최대주주와 협의해보겠다고 했다.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이 주주 몫 대다수를 추천하는 사측안에 대해 노조는 주주 추천 몫을 3명으로 하되 대주주 1개사당 1명씩을 추천하게 하자며 맞서왔다. 특히 노조는 앞서 사측이 2대주주 이하가 1명을 추천하게 하기로 했던 만큼 이날 사측안이 후퇴한 것이고, 협상 태도도 문제였다고 비판한다. 이날 회의에서 사측은 ‘구성 원칙부터 재논의하자’, ‘노조가 너무 양보를 안했다’, ‘지난 안은 공식안이 아니다’라고 하고, 이에 노측은 ‘서로 양보안을 갖고 오기로 했다’, ‘그간 논의를 무시하는 발언’이라 반발하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추위가 이사회에 올릴 후보 수’에 대해서도 사측과 노측은 각각 3명, 2명씩으로 이견을 보여 왔는데, 이날 사측은 ‘사추위원 3분의 2 이상이 부적합 의견을 내면 추천 후보 수를 2명으로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사측안에 따르면 9명 사추위원 중 6명이 의견을 내야 2인 추천이 이뤄지는데 노측은 주주 몫 4명을 유진이 자율 추천하는 틀에선 유명무실이라 본다.


방미통위가 7월31일까지 사추위를 구성하란 시정명령을 내린 후 노사 교섭은 6월23일 재개돼 3차례 진행됐다. 이날 YTN지부는 주주 추천 3명(대주주 1사당 1명), 종사자 추천 3명(과반 노조 전부 추천, 단 사내 10% 이상 조합원 확보 노조 1명), 시청자위원회 추천 1명의 최종안을 전했다. 앞서 종사자 추천 몫 중 사내 17% 이상 조합원 확보 노조의 1명 추천 요건을 낮춘 안이었다. 노측이 앞으론 사측의 공식안 내용을 보고 교섭 여부를 판단키로 하며 사추위 구성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YTN 사측은 노사 동수 원칙을 수용한 것 자체가 최대주주가 양보한 것이고, 대주주 1사당 1인 추천도 약 40% 지분 최대주주가 있는 현재와 안맞는다는 입장이다. YTN은 16일 "노조는 1차 교섭부터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진전된 양보안 없이, 과거 공기업 (대주주) 시절인 2021년 규정 원안 복구만을 최종안으로 고집하고 있다"며 "회사는 주식회사 체제에서 대주주와 이사회를 현실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노조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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