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언어인권지킴이 발대식 "누구나 차별없이 쉽게 이해하는 뉴스"

회원사 대표 기자 215명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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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언어인권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자협회 각 회원사를 대표해 215명의 기자로 구성된 언어인권지킴이는 보도용어의 공공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발대식엔 언어인권지킴이로 위촉된 기자들을 비롯해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원모 국어문화원연합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가 쉬운 우리말 확산과 보도용어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에 나선다. 한국기자협회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언어인권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언어인권지킴이는 관성적으로 사용하는 외국어와 난해한 전문 용어가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업이다. 기자협회 각 회원사를 대표해 215명의 기자로 구성된 언어인권지킴이는 언론사 내 언어 사용을 점검·개선하고, 보도용어의 공공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또 정부부처 보도자료를 분석한 개선 사례집 발간, 토론회 개최, 쉬운 우리말 20선 선정 및 배포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는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해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김원모 국어문화원연합회 사무국장, 언어인권지킴이 운영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현 기자협회장은 “회원사 소속 언어인권지킴이와 함께 쉬운 우리말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의 정보 접근권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을 후원하는 문체부의 정향미 실장은 “언론은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국민과 세상을 잇는 공공의 언어를 만들어 간다”며 “언론인 스스로가 변화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정부도 이 활동이 현장에서 뿌리 내려 국민들이 언론을 통해 세상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언어인권지킴이 운영위원으로 위촉된 김경희 부산기자협회장(부산일보 기자)은 “우리가 ‘싱크홀’ 대신에 ‘땅꺼짐’을, ‘스크린도어’ 대신 ‘안전문’을 쓸 때 뉴스는 더 이상 일부의 정보가 아닌 모두의 정보가 될 것”이라며 “발대식을 기점으로 모든 기자 동료들이 기사 한 줄, 단어 하나를 적을 때마다 한 번 더 고민하는 우리말 감시자이자 실천자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협회 언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주성 한국일보 기자는 이날 언어인권지킴이를 대표해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세대·지역·교육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쉽게 이해하는 ‘문턱 낮은 뉴스’ 제작 △소속 언론사 내 쉬운 우리말 사용 문화 조성 및 동료 기자들과의 실천 확산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을 통한 언론의 공적 책임 이행 등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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