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49개 선거구에서 총 4241명의 지역 일꾼이 탄생하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21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후보들 모두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과연 어떤 후보가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언론인 출신 후보들이 다수 도전장을 던졌다. 기자협회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명부를 조사한 결과, 언론인 출신 후보는 총 27명이었다. 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10명, 더불어민주당 9명, 조국혁신당 2명이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도 4명 있었다. 시·도별로 보면 강원특별자치도(4명), 경기도(3명), 경상북도(3명)에서 복수의 후보가 나왔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시·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언론인 출신 후보는 없었다.
구·시·군 단체장 선거에선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세훈 전 서울경제신문 기자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광역시 검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고, 신동진 전 YTN 기자가 무소속으로 경기 가평군수에 도전했다. MBN에서 기자 생활을 한 이동석 후보와 KBS창원에서 보도국장을 역임한 김현수 후보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각각 충청북도 충주시장과 경상남도 하동군수 선거에 출마했다.
시·도의회 의원 선거에선 8명의 언론인 출신 후보들이 나왔다. 박상현 전 디지털타임스 기자와 정승욱 전 세계일보 기자가 조국혁신당 후보로 각각 서울특별시 의원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의원에 도전했고, 김동하 전 국제신문 편집국 부국장과 라기오 전 KNN PD는 각각 국민의힘,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광역시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정국진 전 중부일보 기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 의원에, 권재혁 전 강원도민일보 홍천취재국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강원도 의원에 도전장을 냈고, 이건우 전 부산MBC PD는 개혁신당 후보로 제주특별자치도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이 중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당선을 확정지은 후보도 있다. 제민일보 사회교육부장을 역임한 한권 제주도 의원이 그 주인공으로, 한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처음 도의회에 입성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 없이 재선에 성공했다. 무투표 당선은 후보 등록 마감 시각에 후보자가 1명이거나 정수 이하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인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구·시·군의회 의원 등 기초의원 선거에선 더 많은 언론인 출신들이 눈에 띈다. 정수연 전 브릿지경제 기자가 자유와혁신 후보로 서울 강서구 의원에 도전했고, 홍영진 전 경상일보 문화부장과 김재원 전 경북일보 기자는 국민의힘 후보로 각각 울산광역시 중구, 경북 포항시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선 김형관 전 KBS PD가 무소속으로 부안군 의원 선거에 나왔으며, 역시 무소속으로 최홍식 전 프레시안 대구경북본부 기자가 경북 영주시 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지은영 전 프레시안 경기북부취재본부 기자, 김남덕 전 강원일보 부국장, 이봉영 전 광주매일신문 국장은 민주당 후보로 각각 경기 파주시, 강원도 춘천시, 전라남도 영암군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기초의원 선거엔 현직 의원들도 대거 출마해 재선을 노리고 있다. 강원도에선 강릉시 의원인 박경난 전 강원도민일보 기자와 횡성군 의원인 백오인 전 강원도민일보 기자가 다시 도전장을 냈으며, 중도일보 기자 출신인 이봉규 충청남도 청양군 의원과 KBS 아나운서 출신인 박춘남 경북 문경시 의원도 각각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출마했다.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언론인 출신들이 여럿 눈에 띈다.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가 인천 연수구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며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기자도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에서 민주당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대전MBC 사장을 역임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왔으며, 언론인 출신은 아니지만 이진숙 위원장 시절 방통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변호사도 울산 남구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한편 언론인 출신 출마자들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12억9266만원이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이 82억1539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고, 지은영 민주당 파주시 의원 후보(25억1400만원), 이동석 국민의힘 충주시장 후보(24억7574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 나이는 54.3세, 제주도 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이건우 전 PD가 33세로 가장 젊었고, 40대 후보들도 6명 있었다. 입후보 횟수로 보면 처음 출마한 사람이 대부분(17명)으로 두 번째 입후보는 6명, 세 번째 입후보는 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선관위 후보자 명부에 기재된 경력과 직업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이후 ‘언론인 출신’ 등 검색어로 보완 작업을 진행했으며, 입후보 횟수 3회 이하로 한정해 후보자를 추렸다. 언론인 범위는 기자, PD, 아나운서로 제한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