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가 지주사 빌딩 구입에 100억원을 빌려주면서 인력 채용은 등한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시스지부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100억원을 대여해 얻을 이자 수익보다 시급한 것은 당장 현장에서 펜을 놓는 기자들을 잡고 무너진 인력 구조를 복원하는 일”이라고 했다. 뉴시스지부는 “지난해 9명, 올해 4명의 기자가 떠났는데, 회사는 경력 기자 채용을 2년째 중단하고 있다”며 “외부에 투입할 자금 여력은 있으면서 왜 편집국 인력 확충과 콘텐츠 보강 투자에는 인색하냐”고 했다.
뉴시스는 지주사 브릴리언트코리아 빌딩 구입에 만기일 2027년 10월27일, 이자율 4.6%로 100억원을 대여했다. 브릴리언트코리아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구입을 위해 1610억원을 차입했는데, 뉴시스와 머니투데이 등 계열사에서 510억원을 빌렸다.
뉴시스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1년차에서 4년차에 이르는 저연차 기자들이 순서대로 회사를 떠났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수습 채용이라는 숫자 채우기가 아니라 들어온 인재들이 머물 수 있는 환경과 그들을 이끌어줄 편집국 허리급 기자의 확충”이라고 했다. 뉴시스지부는 “떠난 기자들의 빈자리를 수습기자로만 채운다면 머릿수는 같아도 업무 공백은 계속 남아 또 다른 퇴사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시스지부는 매출 424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한 2025년 경영 실적을 거론하며 “회사의 외형은 커졌어도 구성원에게 돌아온 보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총 인건비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그룹 내 타 계열사와 비교해도 뉴시스의 복지와 처우는 낙후된 수준이고 해외 통신사 확충 등 매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뉴시스 지부는 “회사가 커지는 동안 구성원의 업무 환경이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면 그 성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편집국 경력 기자 공채 즉각 시행과 처우 개선을 회사 쪽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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