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기자협회 축구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긴 일등 공신은 성동권 기자였다. 성 기자는 앞서 지난 18일 치러진 예선전에서 포트트릭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합산 10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역사상 개인 최다 골 기록이다.
성 기자는 재작년 대회에서도 7골을 기록하며 득점상을 받았다. 빠른 발과 돌파력,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최고의 공격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공을 차며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자연히 선출(선수 출신)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그러나 그는 “그냥 일반인”이라며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저 “축구를 좋아해서” 주말마다 축구 동호회에서 뛰는 게 전부라고. 조기축구 팀에서도 물론 공격수로 뛰고 있고, “성적은 거기서도 나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2년 만에 또 득점왕에 오른 소감을 묻자 그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팀원들이 수비랑 다 잘해줘서 최종적으로 저에게 기회가 온 것”이라며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1 축구팀은 지난 3년 동안 마음에 큰 짐이 있었다. 여성 기자들이 2023년 기자협회 여성 회원 풋살대회 첫 대회부터 3연패를 하는 동안 남성 기자들이 뛰는 축구팀은 2년 전 3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기 때문이다. 성 기자는 “동반 우승하는 게 늘 목표였는데, 남자들이 지난 3년 동안 발을 맞추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 11일 열린 풋살대회에서 뉴스1이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당시 뉴스1의 발목을 잡은 것이 국민일보였다. 그때도 전후반 경기를 1대1로 끝낸 뒤 승부차기를 통해 국민일보가 승리를 가져갔다.
성 기자는 “올해는 남자들이 남아서 대신 설욕을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결승전에서 국민일보를 만나 1대1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우승컵을 가져갔으니, 뉴스1으로선 완벽한 설욕전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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