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자협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 제78주년을 앞두고 국내외 외신 기자 등 언론인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팸투어엔 국내 일간지·방송사 기자를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해외 언론사 현지 특파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맞는 제78주년 추념식을 계기로, 4·3이 품은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기협에 따르면 팸투어에 참여한 기자단은 일정 중 표선 한모살 등 주요 유적지를 방문해 제주 현대사의 아픔과 이를 극복해 온 과정을 직접 살폈다. 특히 2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열린 ‘4·3 평화 대행진’에도 참여해 생생한 현장 취재를 이어갔다. 기자들은 도민들과 함께 행진하며 현장에서 유족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3일엔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78주년 희생자 추념식 현장을 취재했다. 생존희생자·유족과 도민 등 2만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기자들은 정의로운 해결을 향한 제주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제주기협이 전했다.
한편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장동혁·조국 등 여야 정당 대표와 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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