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세계기자대회’ 이틀째인 3월31일 오후,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현장을 찾았다. 30개국 41명의 기자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교통·안전·주거에 접목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 ‘인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기자들은 인천시 송도구 G타워에 위치한 인천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관람했다. 이곳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도시 전체의 데이터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컨트롤타워로, 도로 위 교통 상황이나 화재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천은 송도를 비롯해 영종도,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관계자의 상세한 설명이 끝나자 기자들은 “스마트시티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향후 도시 전체로 확대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현재 세계 어느 도시들과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지” 등 시스템의 실효성과 확장성에 관한 질문을 쏟아내며 취재 열기를 더했다.
현장을 취재한 베트남통신의 쩐 티 카잉번 한국지국장은 “베트남 다낭이 향후 경제계획도시로 개발될 예정인 만큼, 송도가 보여준 발전 경험이 우리나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지역들도 송도의 사례를 참고해 체계적인 발전이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들은 수상택시에 탑승해 고층 빌딩들이 마천루를 이루는 송도 센트럴파크의 전경을 관람했다. 이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방문해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부터 현대의 한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던 문자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꼼꼼히 살폈다.
전시실 벽면에 적힌 다양한 언어 중 자국의 언어를 발견한 기자들은 반가움에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받는 한글에 대해 설명할 때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언어의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맨 앞에서 가이드를 따르며 취재에 열중했던 필리핀 영자신문 마닐라 불리틴의 조너선 히캅 기자는 “박물관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연 한글이었다”면서 “문자 박물관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특히 흥미로웠던 세종대왕과 한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김한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