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새 뉴스룸국장에 황준범 부국장이 선임됐다.
한겨레 뉴스룸국장 임명동의 투표관리위원회는 13일 황준범 뉴스룸국장 후보자 임명동의 투표 결과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엔 선거인 259명 중 201명(77.6%)이 참여했고, 이 중 148명(73.6%)이 찬성, 53명(26.4%)이 반대해 임명동의 요건인 과반 투표·과반 찬성을 충족했다.
황 국장은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한겨레의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좋은 콘텐츠로 신뢰와 영향력을 회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준범 신임 국장은 1999년 한겨레에 입사해 여론매체부, 문화부,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등에서 일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 반 동안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황준범 국장은 뉴스룸국장 후보 선거홍보물에서 “권력과 자본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시 생각한다”며 “현대차 제목 수정 사태는 대기업 광고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저널리즘 원칙을 무너뜨렸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며,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저널리즘책무실과의 긴밀한 소통 등으로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는 한겨레 구성원 간의 신뢰에도 상처를 냈다”며 “내부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 저부터 적극 움직이면서 뉴스룸 내부, 선후배 간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국장은 콘텐츠 전략과 관련해선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품질 높은 기사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 쏟겠다”며 △순발력 있는 심층보도, 기획보도 강화 △탐사취재팀 신설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 생산 △속보 대응 디지털데스크 배치 △토요 당직자 근무 부담 완화 △영상 강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기자 성장 및 뉴스룸 소통을 강조하며 △고른 인사 △교육 활성화 △‘이달의 좋은 기사’ 포상 △부서별 회의비 지급 추진 등을 약속했다. 황 국장은 “눈이 번쩍 뜨이는 제안 같은 건 없다. 우리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당연한 얘기를, 이렇게 저렇게 풀어놨다”며 “저 혼자 앞장선다고 해낼 수는 없다. 저와 함께 걸어주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황 국장은 이날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총 3년이다. 한겨레 뉴스룸국장은 1년 6개월 직무를 수행하고, 이후 중간평가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남은 1년 6개월 임기를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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