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안에서 독방(독거실)이 거래된다.’
영화를 방불케하는 한 줄 짜리 제보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약 5개월 동안 제보자, 출소자, 교정공무원 등 십수 명을 취재하며 ‘독방 거래’의 실체를 쫓았습니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습니다. 현직 교도관이 수천만원 뇌물을 받고 수용자 편의를 봐주는 일이 버젓이 일어난 겁니다.
이번 취재는 함께 전략을 짜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팀워크를 발휘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김보미 기자의 과거 특종이 돌고 돌아 이번 사건으로 이어지며 기사 규모가 확 벌어졌고, 최승훈 기자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취재에 활력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김진우 기자와 김태원 기자의 집요한 취재로 기사는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저희는 취재를 이어가며 사법정의 최전선에서 일어난 초유의 비위 의혹 실체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성훈 캡, 정윤식 바이스 덕분에 취재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김정인 부장과 이종훈 팀장의 검수를 통해 기사에 힘을 더 실을 수 있었습니다. 열정 가득한 촬영으로 제작성을 높인 김태훈, 양현철 영상기자와 효과적인 화면구성으로 전달력을 더한 김종태, 최혜란, 이상민 편집기자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일 쏟아지는 사건사고에 한 사람 한 사람 공백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사건팀원들의 배려와 격려 덕분에 좋은 기사 쓸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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