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믿지 않고, 뉴스를 만드는 기자들은 손가락질받는 시대다. 그뿐인가. 언론의 쓸모 자체가 의심받고 심지어 해로운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유튜브로 다 통하는 세상이라도 언론이란 존재는 민주사회에서 지울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러니 미워도 다시 한번. 문제가 있으면 바로잡고 고쳐 쓰는 수밖에. <저널리즘 리얼리즘>(광문각출판미디어)을 쓴 현직 사회부장이자 23년차 기자인 저자는 그 노력이 ‘이해’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언론을 탓하는 사람은 많지만 의외로 언론과 기자의 생리를 많이들 모르는 현실에서 저자가 자신이 기자가 된 계기로 시작해 저널리즘의 내부 속사정을 생생히 전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강의실 밖 ‘언론학개론’을 통해 휘청거리는 저널리즘을 심폐소생하려는 간절한 바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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